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70415598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동경식당, 그곳에 인생이 있었다
제1장 동경식당
table 1 이세이 미야케的으로 구운 생선구이 세 토막 | 시젠 . 12
table 2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스시 | 타쓰 키쿠우라 . 21
table 3 바보 남편이 만드는 기가 막힌 소바 | 도시안 . 28
table 4 아버지의 덴푸라와 바나나 | 마쓰바야시 . 36
table 5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이곳을 몰랐을까? | 시마킨 . 42
참 일본적이다 이 맛 01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빵 기무라야 단팥빵 . 50
table 6 손님을 위해 ‘화이트’만 남겼습니다 | 오하라 에 시아이이 . 54
table 7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엔으로는 먹기 힘든 야끼니쿠 | 키라쿠테이 . 62
table 8 1960년대 긴자, 그 메트로한 노란색 | 유 . 68
table 9 무라카미 하루키는 늘 No.3 커피를 마신다 | 다이보 커피점 . 72
table 10 가이세키 界의 ‘라디오 스타’ | 시부시키후네 . 82
참 일본적이다 이 맛 02 아이시테루 도토루 . 90
table 11 맛차 바바로아, 어른이 되어야 알 수 있는 달콤함 | 키노젠 . 94
table 12 흠, 일본과 프랑스가 컬래버레이션하니 가벼워지는군요 | 라리앙스 . 100
table 13 두 달 내내 샌드위치만 먹는 벌을 받는다 해도 OK | 베터 데이즈 . 106
table 14 봄과 여름 사이 몇 개의 계절을 숨겨두고 있는 곳 | 우카이토리야마 . 114
table 15 오늘의 스페셜 메뉴는 ‘마음’ | 타스 야드 . 120
참 일본적이다 이 맛 03 친절한 계란말이 . 128
table 16 운하와 스파게티와 950엔의 상관관계 | 나빌리오 . 132
table 17 여친을 감동시키기에 딱 좋은 식당 | 셰토모 . 138
table 18 일본 드립커피의 역사를 알고 싶으세요? | 람브르 카페 . 148
table 19 물어물어 그 ‘숲’에 가자. 고도우(高島牛)를 찾으러 | 포레스트 . 156
참 일본적이다 이 맛 04 여행자를 위한 적절하고도 타당한 음식 . 162
table 20 인생은 조금 무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라이프 스타일 카페 | 슈퍼레이서 . 166
table 21 유쾌한 셰프가 유쾌한 파스타를 만든다 | 이카로 . 174
table 22 그 테이블에서 먹다가 죽어도 좋아 | 아오야마 산장 . 184
table 23 덜컹덜컹 기차를 타고 가서 먹는 핫케이크가 맛있다 | 빌즈 . 190
참 일본적이다 이맛 05 날아라! 병아리과자 히요코 . 196
제2장 요리와 인생
peopl e t ree 동경 런치기행팀의 관계도 . 202
food is homework | 김혜경 유기농 바나나 너트 로프 . 204
food is children | 니시오카 레드와인 쇠고기 볼살찜 . 210
cof fee is woman | 박철양 . 216
food is improvisation | 피터 한 잠발라야 파스타 . 222
food is speed | 황선용 . 22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월이랑 추석, 일 년에 딱 이틀만 빼고 매일 밤 10시부터 아침 9시까지 주인아저씨 ‘도시안’ 씨는 드륵드륵 메밀을 간다. 마치 매일 밤, 밑 빠진 독에 물을 길어 부은 콩쥐처럼. 콩쥐는 두꺼비가 독을 막아줬지만 아저씨는 아무도 그 일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아니, 아저씨는 오히려 누가 대신한다고 할까 봐 전전긍긍이다. 그러니까 그는 ‘소바 장인’이다.
꾸미고 치장하는 일은 속이 텅 비었을 때, 그 모자람을 감추기 위한 것이다. 내 속이 꽉 찰 때 비로소 비울 수 있다. 오하라 에 시아이이는 나의 삶은 지금 어떤 단계인가 생각하게 해준다. 비우고 있는가? 채우고 있는가? 화이트로 비워놓은 오하라 에 시아이이 처럼 나를 비워야만 상대방이 들어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고 보면 의도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오하라 에 시아이이는 상당히 철학적인 레스토랑이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아오야마 산장은 카레라는 내용보다는 테이블이라는 형식 때문에 더 매력적인 집이지만, 무엇을 먹는가보다 어디에서 먹는가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