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팔아라

Ⅰ. ‘시니세 왕국’ 일본

Ⅱ. ‘100년 기업’을 가다
<식·음료>
가고메-일본 최대의 토마토 종합기업
도라야-왕실을 매료시킨 과자
모리나가제과-일본 단맛의 효시
사우라-동북의 명주(名酒)
산토리-마케팅의 귀재
시오세총본가-660년 ‘만주’ 한 우물

<제조·공예>
가메노코다와시-친환경 천연 세정(洗淨)용구
기타이치가라스-오타루의 관광명소
노리타케-세계적인 명식기 메이커
마스다야코퍼레이션-‘라지콘’의 시조
미키모토-진주의 제왕
야마하-경영다각화의 교과서
톰보-교복 진화 '박물관

<화학·바이오>
류카쿠산-진해거담제의 대명사
사카모토양조-규슈의 명물 식초
시세이도-일본 최대의 화장품 업체
하야시바라-물엿에서 첨단바이오로

<전자·기계>
가타니산업-금박(金箔)의 대표주자
무라카미카이메이도-백미러의 세계표준
부라더공업-‘미싱’에서 디지털로 진화
세이코-세계 최고를 다시 한번
시마즈제작소-노벨상이 인정한 기술력

<유통·서비스>
기야-고급 부엌칼 전문점
데이코쿠데이터뱅크-신용조사의 달인
마루젠-명작(名作)의 무대
쇼치쿠- 가부키 세계화의 주역
이온-하루 1000만 명이 이용
이토야-문방구 쇼핑의 즐거움
호시노리조트-경영재건의 마술사
호시료칸-1300년 역사의 세계 최고(最古) 호텔

Ⅲ. ‘10년 불황’ 속 100년 기업

Ⅳ. 100년 기업, 5가지 교훈

일본은 세계에서 유례가 드문 시니세(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이나 상점) 왕국이다. 일본에 오래된 기업과 가계가 얼마나 많은지를 설명하자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확성을 따지자면 통계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좋겠지만, 골치 아픈 수치는 잠시만 미루어두기로 하자. 간접체험을 하는 장소로는 일본 최고의 상업지역인 도쿄 긴자가 적당할 것이다.
먼저 긴자가 어떤 곳인지 잠시 설명해보자. 긴자는 일본에서 상업용지의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이다. 임대료가 워낙 비싸기에 수익력이 낮은 기업이나 상점이 긴자에 진출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긴자에 사무실이나 점포를 두고 있는 곳은 크게 세 부류다. 첫째는 헤르메스, 불가리, 루이뷔통, 샤넬 등 세계적인 명품회사들이다. 두 번째는 물 2잔만 마셔도 6만 원을 내야 하는 고급술집들이다. 끝으로 세 번째 부류가 초창기부터 긴자에 자리를 잡아온 시니세들이다. - 본문 14쪽, '시니세 왕국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