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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종교일반 > 종교의 이해
· ISBN : 978897193258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0-09-15
책 소개
목차
창조와 개벽
30년 후
동서의 피안
단고기는 진서인가 위서인가
장승과 벅수
장승이 머금고 있는 홍익인세
서양인의 창조와 동양의 개벽
종교와 풍토
풍토의 리듬
종교와 풍토의 역학관계
야훼라는 신
서양인의 충돌
서양의 신 야훼
그리스 철학
동양사회와 인간
동양의 풍토
수많은 글자창제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
춘추필법
역사와 자존
민족의 창조성
곡선과 직선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
혼돈속의 인류
무너지는 조선족
조선족의 변주곡
홍익인간의 탄생
자연의 질서
천부경은 어느 때 경전인가
홍익인세에서 건진 도가사상과 유교사상
부도지가 내놓는 홍익인세
새둥지에 마실을 다닌 홍익인세
『천부경』의 세계
인류의 살림
다시 홍익인세의 숨결
그 숨결의 천부경
힌두스탄의 불교
히브리풍토의 기독교
하늘에 대한 생각
재해석되는 하늘개념
이제 막을 내리는 이성의 세계
별자리에서 출발한 동양의 신석기
하늘에 떠 있는 기강
단군의 조선나라
달나라의 법속(法俗)
국의 선진문화살림
사라져버린 자랑스러운 역사
삼국사기가 나오게 된 백경
지구촌 속의 우리모습
정치가 잘못되면
염려스런 인류
다스와 대통령
장부일언이 중천금이라는데
생태계가 깨지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예상되는 지구촌 재앙
마침내 대통섭 신인류의 세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책 머리에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그 시작이 있다. 그래서 끝도 있는 법이다. 그러면 우리의 우주도 끝이 있는 것일까? 대답은 어렵지만 답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서양문명은 육신 살림이요 겉을 살피는 바깥살림이었다. 과학의 힘으로 물질살림을 넉넉하게 하고 우주를 개발해서, 지구의 운명에 대해서는 크게 궁금한 것이 없다할 만큼 성과를 이룩한 것은 다 서양문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제 직분을 다한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정신 살림이다. 여기 세 권의 책이 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코스모스』, 그리고 『인류의 미래사』다. 나에게 이 세 권의 자료를 주면서 이 책을 쓰도록 권한 이는 우림(雨霖) 선생이다. 선생은 낙동강 가에 있는 6만 평의 야산을 개발하여, 러시아 바이칼의 바위돌과 중국 태백산의 돌, 그리고 백두산에 있는 수십 톤의 고인돌을 옮겨서 민족의 성지를 만드는 중이다. 이 자료들이 머금고 있는 감동은 나로서는 특별했다. 『인류의 미래사』를 제외한 두 책들은 한 마디로 우주과학이었고 은하계를 설명하는 내용들이었다.
항상 쪼개고 나누는 서양인들 버릇을 늘 시답잖게 평가해온 내가, 새 눈을 왈칵 뜨고 발견한 것은, 그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우주과학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발견된 은하만 해도, 우주에는 약 천 억 개의 은하계가 있다고 한다. 그 한 귀퉁이에 머물고 있는 우리는 사실상 우주의 한 티끌에 불과한 것이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고 그중에 인간의 출현역사가 1~2백만 년이라 해도, 광막한 우주로 본다면 극히 하찮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거기에 삶은 무엇이고 또 도덕이 어떻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그저 시답잖은 하품이 나올 따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럴 수도 있는 문제다. 인간이란 존재를 없애는데 필요한 것은 우주의 물방울 하나면 충분하겠지만, 우주가 그렇게 인간을 없앤다고 해도 인간은 우주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가 인간을 초월해 있음에도 우주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로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 했던 사람은 파스칼이다. 파스칼이 아니어도 사람은 어차피 생각으로 사는 존재다. 생각이니 사람이니 삶이니 하는 것들이 모두 하나의 모티브에서 출발하고 있음에랴!
지금까지의 지구촌 살림을 이끌어 온 것은 서양문명이었다. 그들의 과학문명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정신 살림은 안 된다. 그것은 겉이 아닌 내적살림인 탓이다. 여기『인류의 미래사』를 보아도 신통한 것은 없다. 피터 젠슨이라는 노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0세의 손녀에게 쓰는 편지형식의 소설이 인류미래사다. 서기 2000년부터 2200년 사이의 역사를 예언하는데, 자본주의가 파멸하고 2044년에는 세계전쟁이 터져서 지구상의 모든 정치체제가 무너진다고 한다. 그 후는 사회주의체제가 지구를 점령하게 될 것이며, 사회주의도 이윽고 무너지면 무정부상태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다. 결국 현실적으로는 아무 보탬이 안 되는 말 뿐이다.
우림 선생은 주장한다. 지구촌의 미래인류는 ‘홍익천부(弘益天符)’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그러니까 지금까지 외적인 육신 살림을 해온 것이 서양문명이었다면, 앞으로의 정신 살림은 우리의 동양정신이 맡아야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선생의 의견에 동의한다. 앞으로의 지구촌 살림은 그에 걸 맞는 새로운 형태의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 글은 예언서가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 우연히 역사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 역사에서 ?민족의 웅혼한 기백(氣魄)을 발견했던 것뿐이다. 아시아의 동쪽 물가에 꼬부려 붙은 반도에 갇힌 조선족은 동서 문명의 뿌리를 사실상 한 손에 그러 쥔 불사신의 자손이다. 일찍이 바이칼의 ?국(桓國)에서부터 홍익인세 정신을 세워왔고, 그 정신으로 문명을 창출했던 민족이다. 그 역사가 63,182년으로도 말해지고, 혹은 3,301년이라고도 했다.『?단고기(桓檀古記)』가 전하는 기록이다. 나는 앞의 기록을 신뢰하는 쪽이다. 우림 선생과 나는 줄탁(?啄)의 인연으로 서로 뜻이 통했을 뿐이다.
『유엔미래보고서 2050』이라는 책이 있다. 인류사회를 총체적으로 망라하고 가늠하는 유엔이 30년 후에 닥치는 인류운명을 예견하고 그 방책을 준비할 것을 권고한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이제 일자리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이 없어지고 공무원이 없어지고, 그리고 모든 일자리가 부질없고 하릴없어지는 사회, 기본소득이 고르게 되고 월급 받는 사회가 아니어서 직장도 기업도 사라지고 가게나 마케팅도 없단다.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과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그것들이 벌어들이는 돈으로 다른 창의적인 일을 모색하는 이른바 메이커의 시대다. 법이라는 것은 고정되며 컴퓨터가 고정된 법을 외워서 필요한 형량을 알려주기 때문에 판사가 필요 없게 되고, 따라서 모든 법적지식은 무료로 보급된다. 법과 형량을 말하는 것은 범죄와 범법자만은 여전할 것이라는 암시이다. 그게 2050년이라는 것이다.
지구환경도 급변한다. 2100년의 해수온도는 섭씨 3도가 상승하고, 그렇게 되면 바다생물의 멸종이 뒤를 따를 것이며, 해수면은 98cm가 상승하고, 지구촌에는 난민이 10억이나 들끓게 된다. 그때는 최저의 출산율이 됨으로 현재 80%의 초·중·고가 사라지게 되며, 대학도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온라인으로 무료공개수업을 받을 것이고, 지금은 모자라는 주택도 그때는 남아돈다. 모든 에너지가 태양과 풍력으로 해결되며, 에너지가 바탕이 되는 기업과 석유를 쓰는 기업이 사라질 것이며, 해운과 항만과 조선사업도 없어질 것이고, 전기차가 사람을 실어 나를 것이다. 자동차가 내뿜는 대기오염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인류사 이래로 필연적이었던 정치도 정치인도 그렇게 되면 저절로 사라진다.
_본문 1장_ 30년 후_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