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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노동운동
· ISBN : 9788971932612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발간사_ 임현재 (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 회장)
청계피복노동조합; 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새 역사를 열다
박태숙_ 하루 열네 시간 노동에도 포기는 없었다
신순애_ 평화시장 다락방에서 보낸 나의 열세 살
이숙희_ 끝나지 않은 평화시장의 꿈
임현재_ 전태일 이후 50년
최현미_ 노동운동한 우리, 따스했으면 좋겠습니다
원풍모방노동조합; 민주노조의 주춧돌이 되어
김명자_ 원풍은 나의 고향이다
박순희_ 노동운동과 신앙과 민주화투쟁
양승화_ 영원한 큰 길의 이정표 되기를
이필남_ 내 삶을 빛나게 한 원풍노조
황영애_ 탈춤 추며 행복했던 노동조합
동일방직노동조합; 총자본에 맞선 민주노조 사수의 잔혹사
김민심_ 자랑스러운 기억, 동일방직노동조합!
김영희_ 보람과 기쁨의 기억, 노조활동
안순옥_ 투쟁의 아픈 기억들을 보듬으며
유재길_ 시련과 고통의 기억을 넘어
이병국_ ‘용한 사람이 한번 맘을 먹으면 아무도 못 말린다’
반도상사노동조합; 거대자본과 유신권력의 탄압에 맞선 인고의 투쟁
이순신_ 반도상사노조, 그 깊었던 인연
장현자 _ 평생의 길이 된 반도상사노동조합
YH무역노동조합; 박정희 유신독재체제를 무너뜨린 기폭제
권순갑_ 폭력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내일로
이순주_ 인고의 모진 세월은 아직도.....
정만옥_ 내 삶의 지표 : 정의롭고 부지런히
콘트롤데이타노동조합; 민주노조의 힘, 사회·시민운동의 초석을 이루다
박노희_ 정의롭고 평화로운 삶을 향하여
박영선_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상쇠의 정열
유옥순_ 온몸으로 부딪친 새로운 역사
이정화_ 민주노조운동과 나의 삶
이태희_ 내 인생 최고의 가치를 찾아서
정연희_ 정의와 평화를 향한 집념의 나날들
정채진_ 노조운동의 저력으로 일군 시민운동
한명희_ 노동운동에서 사회운동으로
고려피혁노동조합; 노동조합민주주의 한 길을 가며
남상헌_ 노동운동 50년의 당위와 현실
동광모방노동조합; 노조운동의 원칙을 지켜낸 20년
이광환_ 언제나 기본에 충실하자는 좌우명으로
남한제지노동조합
변순옥_ 노조활동에서 다시 세운 인생의 지표
삼원섬유노동조합; 허허벌판 돌멩이들의 외침
유동우_ 사람이 아니면 돌들이 외치리라
전남제사노동조합; 광주·전남 민주노조운동의 거점
정향자_ 격량의 역사와 함께 벗들을 생각하며
삼성제약노동조합; 양성평등의 해방구 건설
김은임_ 노동자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장점순_ 젊음의 열정을 쏟아 부은 노조활동
지춘자_ 노동의 고통을 기쁨으로 만든 노조운동
남영나일론노동조합; 민주노조를 향한 끈질긴 투쟁
김연자_ 노동운동은 나를 지키고 살아가는 길
고미반도체노동조합
이순금_ 노조결성의 환희와 아픔의 기록들
남해어망노동조합
임미령_ 민주노조 그루터기를 활성화하기
한일공업노동조합; 격동의 시대, 시련과 굴절의 노동투쟁사
박육남_ 진실을 지켜나가는 것이 내 할 일
호남전기노동조합; 지역 권력의 만행에 감연히 맞서다
이정희_ 내 젊음을 앗아간 노조활동이라는 죄
서통노동조합; 서울의 봄, 그 마지막 민주노조
배옥병_ 노동자의 한을 넘어, 사회복지운동의 현장으로
크리스챤아카데미; 노조지도자를 위한 중간집단교육
김숙연_ 역사에 단단한 디딤돌이 되고 싶어
신인령_ 우리를 일으킨 그 힘은
자료1_ 1970년대 노동운동 관련 연표
자료2_ 1970년대 노동운동 관련 자료목록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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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966년 봄, 나는 주인집 언니를 따라 평화시장의 삼양사에 시다로 입사하였다. 하루 15∼16시간씩 무릎을 꿇고 일을 했다. 첫 월급은 700원, 버스요금 하루 왕복 20원 빼고 나면 고작 140원 남지만 열세 살 꼬마가 빠져나갈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드디어 1969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싱 보조가 되었다. 나는 미싱 기술자만 되면 삼일빌딩도 살 것처럼 생각했다. 아침에 도시락 하나 싸가지고 공장에 와서 통행금지 전까지 참아 내면서 일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싱 기술자가 되었다. 나는 평화시장 옆 건물 동화시장 내 다림사에 오야 미싱사로 취직을 했다. 월급을 타면 조카 옷도 사주고, 작지만 어머니께 생활비도 드리고, 아버지가 고향에 다녀오시게 기차요금도 조금씩 드릴 수 있었다. (신순애)
70대의 후반에 들어가는 지금 이 나이에 새삼 지나온 내 삶을 돌아보니, 전태일의 친구라는 무게가 평생 나를 힘들게도 했지만, 그것이 나로 하여금 올바르게 살라는 채찍과 길잡이였음을 온몸으로 확인한다. 얼마 남지 않은 나머지 삶도 전태일의 친구로 살아갈 것이다. (임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