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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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헤테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7196601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1999-07-10

책 소개

인류의 유전적 통제를 주제로 한 과학소설. 이 책이 소재로 삼은 '우생학'(eugenics)이란 유전자를 조작함으로 인간의 진화에 대해 과학적을 통한 사회적인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헤테로>는 우생학의 과학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가상 바이오텍 기업인 팜젠, 스나이드 증후군과 그 치료제인 세븐, 인종주의자들인 개척자 재단과 우생학자인 아서의 갈등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소개

정년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에 의한 신경호르몬의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주로 했다. 박사과정을 밟다가 현재는 대덕 연구단지에 위치한 삼양제넥스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주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서울대실험실의 월화수목금금금>(함께지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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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알츠하이머, 파킨슨... 그런 것들은 잘못된 코드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런 것들은 걱정거리도 되지 않죠. 원인 유전자가 발견되면 가만히 두어도 누구나 기를 쓰고 없애려 들 테니까요. 그러나 미묘한 것들, 아주 미묘하면서도 종에 해악이 되는 것들은 쉽사리 제거되지 않는 법이죠. 아니, 오히려 종 내에서 자신의 영토를 굳건히 지키며 번성할 겁니다.

페스트, 콜레라... 인류의 역사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어 인간 종 자체를 위협했지만 곧 사라져 버린 이름들이죠. 진화하는 인간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광기나 동성애, 날이면 날마다 시뻘겋게 장식하는 수많은 범죄들이 과연 인간의 역사에서 도태될 수 있을까요? 분명 끝까지 살아남을 겁니다. 비단 살아남을 분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칼을 기어이 들이대고 말겠죠." --본문 2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