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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학
· ISBN : 9788972184591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4-12-15
책 소개
목차
서문 ‘공주님’을 찾아서
1. 평등 속의 의혹 ― 실적 대 노력
2. 지식 엘리트는 재생산된다 ― 계층사회의 실태
3. 선발 사회의 공동화 ― 점토 다리의 거인
4. ‘총중류’의 석양 ― 자괴하는 시스템
5. 기회의 평등 사회로의 길 ― 효율과 공평
저자 후기 조금 긴 후기
해설 1 SSM 조사에 관하여
해설 2 검정과 신뢰구간에 관하여
자료
참고 문헌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전후 사회가 다양한 점에서 막다른 것은 사실이다. 메이지시대 이래 수없이 반복되어온 자신과잉과 자신상실의 사이클을 넘어,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강한 답답함과 갈 곳 없음을 느끼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자기책임과 자유경쟁의 시장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슬로건이 소리 높여 외쳐지고 있는 것인데, 실제로 기업이나 학교 현장에서 전후의 집단주의는 속수무책으로 붕괴하고 있다. “당신도 괴롭지만 나도 괴로워, 그러니까 지금은 서로 참자”라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선택과 자기책임의 원리에 호소하는 것 말고는 수습할 방법이 없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분명히 짚어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선택과 자기책임의 임계점이다. 대체 어디까지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범위인지―그것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규정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신뢰 붕괴를 일으킬 것이다. 책임을 질 수 없는 것까지 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책임이라는 관념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결정하는 사회란 자기가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지를 정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는 사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