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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정학
· ISBN : 9788972184607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4-12-30
책 소개
목차
서문
태평양의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엔도 후히토
1. 메이지기에 환태평양에서 표류하다 ― 다나카 쓰루키치와 오야베 젠이치로
요시하라 유카리
2. 로망, 마도로스, 그리고 콘래드 ― 요네쿠보 미쓰스케와 근대 일본의 ‘바다’
와키타 히로마사
3. 후쿠하라 린타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 연구 경과 보고
사이토 하지메
4. 『이해하다니!』를 진짜로 이해하기 위하여 ― 후쿠다 쓰네아리의 ‘미국’
히비노 게이
5. 가와바타와 ‘설국’의 발견 ― 일미안전보장조약 산하에서
오치 히로미
6. 증후로서의 (상징)천황과 미국 ― 미시마 유키오의 ‘전후’를 다시 읽다
엔도 후히토
7. 미국을 꿈꾼 코미디언 ― 후루카와 롯파의 아메리카니즘
나카노 마사아키
8. 부처 만들고 영혼 찾는다 ― 피치카토 파이브와 일본의 대중음악의 진정성
겐나카 유키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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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약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이 일관되게 규명하는 것은 미국이라는 파도가 겹겹으로 밀려드는 ‘태평양의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형성되어온 ‘근대 일본’의 복잡하고 잡종적인 모습이다. 그러한 문맥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공통적인 것은 미국과의 동일화를 통해 미국과 차별화하려는, 근원적으로 모순된 욕망이 아닐까. 이는 전전과 전후를 불문하고 일본의 보수주의에 현저하다. 환태평양을 무대로 한 미국과의 전면전에서 완패한 일본 제국주의의 정신적 기원에는 미국에 표류하고 미국과 동일화한 이들이 있었다. (중략)
이 책은 해양문학, 원자폭탄, 냉전, 대중문화라는 여러 방면에 걸친 시점에서 ‘일본’ 표상의 철저한 복잡성과 잡종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러한 복수성과 잡종성을 생산하는 구조적인 일관성을 시사한 것은 현재화顯在化하는 복수성과 잡종성을 옹호하기 위해서다. ‘일본’이라는 미학화된 정치적 슬로건이 단수성과 진정성이라는 폭력을 띠고 있는 오늘날, 이 책은 그에 개입하고자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