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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8464
· 쪽수 : 360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지막으로 쓴 탐정소설은 스코틀랜드가 배경이지만, 다른 작품들은 주로 남부 지역의 마을을 배경으로 해요.”
“애거서 크리스티처럼요?”
“뭐 굳이 말하자면, 기교 면에서는 그보다 좀 낫다고 하고 싶네요.” 퍼트리샤가 다시 그 신경에 거슬리는 웃음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여사님의 작품이 절판됐다는 건 거의 기적 같은데요.” 해미시가 심술궂게 말했다.
“머리에 무슨 짓을 한 거야?” 홀리가 헉하고 숨을 내쉬었다.
“무슨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감았어. 꼭 나이 먹은 비틀스 팬 같잖아.”
“그들이 우리가 이런 머리 모양을 하길 원한단 말이야.” 홀리가 소리 질렀다. “나 너무 흥분돼 죽겠어. 앨리스는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우리에게 전부 다 60년대 머리 모양을 해 준 건데, 지금 촬영하는 드라마가 60년대 배경이잖아. 그래서 제작사 사람들이 우리 머리 모양에 열광해서 우리를 군중 장면에 다 출연시킬 거래.”
아일사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자신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작가 선생이 정신을 거의 놓아 버렸다면서요?” 해미시가 물었다.
“이곳 고지에서는 참 소문도 빠르게 퍼져.” 의사가 말했다. “그 가여운 노파가 자기 작품이 무참하게 짓밟힌 걸 보고는 잠시 정신이 나갔어.”
“전 이 드라마 제작 어쩌고 하는 게 다 마음에 안 들어요 .” 해미시가 말했다. “그게 드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기는 하겠죠. 제작사에서 돈으로 뭔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외에는 다 느낌이 안 좋아요. 그 피오나라는 여자 제작자는 각본가라는 제이미 갤러거 때문에 해고를 당했고, 글래스고에서 왔다는 젊은 남자 하나는 자기 친구가 쓴 <축구 열기> 대본을 제이미가 훔쳐서 자기 것인 양 써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미 폭력 사건도 일어났어요. 그 젊은 남자 이름이 앵거스 해리스인데, 그가 제이미의 코를 주먹으로 한 방 먹였거든요. 걱정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아니면, 텔레비전 쪽 사람들이 원래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