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우편배달부

오우니는 그날부터 올버니 우체국에 살게 되었어요. 오우니는 우체국 사무실을 안전하게 지켜 주었어요. 오우니가 우체국에 온 뒤로, 가끔 편지를 갉아먹던 쥐나 아저씨들의 간식을 훔쳐 가던 고양이는 얼씬도 못 했어요. 오우니는 우체국 아저씨들이 편지를 분류해서 우편자루 안에 넣는 것을 열심히 지켜보곤 했어요.

배가 일본에 도착했을 때, 일본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하는 개를 보고 몹시 당황했어요.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을 걸고 일본에 들어와도 좋다는 허가증을 만들어 주었어요. 말을 타서는 안 되고, 호텔을 빌려서도 안 되며, 빌딩에 낙서를 해서도 안 된다는 조건이었지요. 물론 오우니는 그 조건을 잘 지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