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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73222483
· 쪽수 : 374쪽
목차
1권
설날 아침
포석
합병의 소용돌이
뜨거운 야망
베일 속의 존재
숨겨진 치부
예금 쟁탈전
2권
5억엔의 행방
규벌의 희생자들
균열
첩보전
뜻밖의 수확
막후교섭
돌풍
불길한 전조
잃어버린 후원자
아침놀
태평양 벨트지대
3권
위기
사업가와 은행가
은행 감사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
번뜩이는 눈빛
규벌을 위하여
교환융자
거미줄
폭발 사고
법등놀이
악몽
4권
교환 조건
겉보기 융자
흥정
망부의 그림자
도산
하얀 거품
연판장
예상 문답지
대등 합병
밝혀진 의문
잃은 것과 얻은 것
책속에서
"요즘 간사이에서 후코쿠은행이 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만표라면 그런 일쯤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 아니냐 하는 투였다. 순간 만표는 그게 무슨 뜻인지 다시 물어보고 싶었지만, 정보에 어두운 인상을 주는 것만큼 큰 손실은 없다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재편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터에 동업자의 움직임, 그중에도 상위 4대 은행에 관한 정보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놓칠 수가 없는 것이었다.
"도쿄의 금융가에서는 후코쿠은행이 가까운 장래에 계열하의 지방은행을 합병하리라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육감으로는 그건 제스처에 불과하고 진자 속셈은 어디까지나 시중은행의 대형합병을 기도하고 있는 것 같으며, 특히 간사이 계열의 은행을 그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노모토는 자신있는 어조로 말했다. 이 말에 만표는 크게 놀라서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태연한 체하며 이렇게 말했다
"에노모토 씨, 매우 확신이 있는 듯한 추리로군요. 그렇다면 후코쿠은행이 프로포즈하고 싶어하는 상대는 어느 은행이라고 보는 거요?" - 1권 본문 21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