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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7343586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7-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_우리 정서와 가장 가까운 동양의 철학 이야기
제1부 중국 철학, 길이 남을 금자탑을 쌓다
제1장 상고 시대의 신화
머리가 사람이고 몸은 뱀, 복희씨 | 농사짓는 일과 물물교환의 시작, 신농씨 | 교통수단과 문자를 만들다, 황제 | 태평성대를 이룩한 성인, 요순
제2장 선진 유학의 뿌리
상갓집 개, 공자 | 맹모삼천지교가 만든 성인, 맹자 | 단순하고 질박한 생애, 순자 | 삶과 철학_공자 대 소크라테스, 맹자 대 플라톤, 순자 대 아리스토텔레스
제3장 도가 사상의 발전
늙어서 태어난 아이, 노자 | 속세를 초탈하고자 한 철학자, 장자 | 맑고 깨끗한 담화, 청담 | 신선이 되고자 하는 염원, 도교
제4장 제자 철학의 형성
규약의 엄격한 적용, 묵자 | 개를 때리지 말라, 양자 | 허무맹랑한 궤변론자, 명가 | 부국강병만이 살길이다, 법가 | 유가의 전통
제5장 중국 불학의 건립
불교의 전래와 발전 | 심장을 물에 씻다, 불도징 | 못생긴 천재 소년, 도안 | 염불의 창시자, 혜원 | 중국 불교의 3대 번역가, 구마라습 | 침묵 가운데 홀연히 깨닫다, 승조 | 누구든지 부처가 될 수 있다, 도생 | 삶과 철학_서로 다른 업적을 남긴 중국의 불학자들 | 천태종 사상의 완성자, 지의 | 《서유기》에 등장한 삼장법사, 현장 | 측천무후를 설득하다, 법장 | 선禪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제6장 성리학의 발발
끝내 유언을 거절한 안락 선생, 소강절 | 연꽃을 사랑한 유학자, 주렴계 | 군인 대신 학자로, 장횡거 | 천 년의 도통을 회복하다, 이정 형제 | 하늘 위에는 무엇이 있는가, 주자
제7장 심학과 양명학의 이해
천지의 끝은 어디인가, 육상산 | 명필 왕희지의 후예, 왕양명
제2부 인도 철학, 불교와 정서가 만나다
제1장 고대 철학의 세계
신들에 대한 찬양과 의심, 찬미가 시대 | 네 가지 신분 계급, 봉헌신비주의 시대 | 염세주의로의 전환, 《우파니샤드》 시대
제2장 불교 철학 이전의 시대
유물론과 자이나교 | 힌두교의 출현 | 삶과 철학_인도의 신화 속 인물과 영웅들
제3장 불교 철학의 전성
마야 부인의 태몽 | 불교의 진리 | 세계 4대 성인의 공통점과 차이점 | 삶과 철학_불교에 대한 다양한 상식들
제3부 한국 철학, 역사의 새 장을 열다
제1장 홍익인간의 이념
제2장 삼국의 건국 신화
똑같은 하늘의 후손 | 유교적 이념을 구현하다, 유교 | 새로운 정치 이데올로기, 불교 | 불로불사와 은둔을 추구하다, 도교
제3장 통일신라의 대표 거장들
시무책 10조를 상소하다, 최치원 | 해골에 괸 물을 마시다, 원효 | 하나를 통한 조화, 의상
제4장 고려의 철학과 사상
국교로 숭상된 불교 | 도교와 도참 사상 | 성리학의 도입
제5장 조선의 위대한 사상가들
성리학의 시작 | 조선 전기의 불교 | 성리학의 발전 | 그 이후의 불교 | 조선 후기의 유학, 실학의 등장
제6장 일제강점기하에 꽃핀 철학
제국주의에 대한 대응 | 신흥 종교의 발흥 | 강단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시대
제7장 현대 철학의 흐름
동양 철학의 특징 | 서양 철학의 유입 | 기독교의 영향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의 천성은 선할까, 악할까? 이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이고, 다른 하나는 순자가 주장한 성악설이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천성은 물이 항상 아래로 흐르듯이, 오직 선한 것만을 따른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을 이끌어내기만 하면 되며, 현자의 모범적인 삶을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 그저 자기 마음속에서 속삭이는 착한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인간의 모든 잘못이나 죄는 밖에서 사람을 옭아매는 사회제도가 불완전한 데서,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의 잘못에서 비롯된다.
유가에서 말하는 도(道)란 인간의 윤리에 국한된 것이었다. 하지만 노자가 말하고자 하는 도는 천지 만물, 모든 자연의 이법(理法)으로서 우주의 근본 원천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도란 우리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궁극적 원인으로서, 모든 법칙 중의 법칙이자 모든 척도 중의 척도다. 이에 대해 노자는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도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개념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것은 우리가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으며,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다. 왜냐하면 도에는 어떠한 빛깔도, 어떠한 소리도, 어떠한 형체도 없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도교란 속된 세상을 떠나 신선이 된다는 것 이외에는 대부분 잡다한 학설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추구했던 모든 방법은 결국 추상적인 황홀경에 빠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신비의 베일을 둘러쓴 채 그것을 믿고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쓸데없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도록 만들었다. 사람이 도를 이뤄 그대로 하늘로 올라간다는 것이나 몸을 튼튼히 하여 목숨을 연장시킨다는 것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