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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73435876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8-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고대 철학
제1장 자연 철학
최초의 철학자들, 밀레투스학파 | 고정불변의 존재에 집착하다, 엘레아학파 | 하나와 여럿의 대립, 다원론자
제2장 아테네기의 철학
오만한 이름, 소피스트 | 건장한 추남, 세계 4대 성인 소크라테스 | 노예로 팔리다, 플라톤 | 말더듬이였던 아리스토텔레스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탈레스, 헤라클레이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제3장 헬레니즘-로마 시대의 철학
금욕주의, 스토아학파 | 쾌락주의, 에피쿠로스학파 | 판단을 중지하라, 회의학파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자기의 생일을 저주한 철학자
제2부 중세 철학
제1장 기독교 사상
기독교의 기원 | 예수는 4대 성인 중 하나인가 | 예수의 사상
제2장 교리의 확립
사도 바울의 회심 사건 | 아우구스티누스의 등장 | 나타나는 방식만 다를 뿐, 결국 하나다 | 인간은 원초적으로 죄인이다 | 인간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 기독교에서 이단이란 무엇인가
제3장 스콜라 철학
스콜라라는 이름 | 개별자가 먼저일까, 보편자가 먼저일까 | 벙어리 황소, 토마스 아퀴나스
제3부 근세 철학
제1장 근세 철학의 배경
자연과학의 발달, 나침반·화약·지동설 | 인간을 옹호하는 휴머니즘 | 문예의 부흥, 르네상스 |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알리다 | 근세 초기의 사회적·정치적 변혁
제2장 합리론과 경험론
대륙의 합리론 | 영국의 경험론
제3장 계몽주의의 특징
삼권분립을 권유한 몽테스키외 | 이성 종교를 주장한 볼테르 | 정신도 육체의 작용일 뿐이다, 유물론자 | 자연으로 돌아가라, 루소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자신들을 고아원에 보낸 교육 사상가
제4장 칸트의 비판 철학
비판 철학을 탄생시킨 칸트 | 인간의 인식 능력을 논하다, 순수이성 비판 | 엄숙한 윤리학, 실천이성 비판 | 종교란 도덕을 촉진하는 것이다, 종교론
제5장 독일 관념론
독일 국민에게 고함, 피히테 | 열두 개의 발을 가진 괴물, 셸링 | 현대 철학의 원천, 헤겔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목사를 흉내 내는 거위지기
제6장 영국 공리주의
양으로 승부하라, 벤담 | 양보다는 질을, 존 스튜어트 밀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스펜서
제4부 현대 철학
제1장 유물론적 방향
우리의 뇌수는 생각하는 근육을 갖고 있다 | 가난한 유물론자, 포이어바흐 | 학생 감옥에 갇히다, 마르크스
제2장 비합리주의적 방향
자신만만한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 무의식과 욕망, 프로이트 |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제3장 실존주의
비극적인 삶, 키르케고르 | 나치의 탄압을 받다, 야스퍼스 | 무겁고도 신중한 사유, 하이데거 |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레지스탕스, 사르트르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바보 같은 사랑
제4장 20세기의 철학
사상 자체로 돌아가라, 현상학 | 사실은 해석에 달려 있다, 해석학 | 위대한 거부, 비판이론
제5장 영미 철학
쓸모 있는 진리가 참이다, 실용주의 | 언어와 기호의 분석, 분석 철학 | 개인일 때와 집단일 때, 사회윤리 | 철학 밖의 철학 이야기_ 황혼에 네 번째 결혼식을 올리다
철학사 ․ 세계사 연표 |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하늘의 별들이 일정한 공간적 궤도를 따라 일정한 시간적 주기로 움직이는 것 역시 수의 지배를 받는다는 증거다. 지구는 태양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자전하며, 태양의 주위를 1년에 한 번씩 공전한다. 만일 지구가 현재보다 조금만 더 가까이 태양에 다가가면 땅 위의 모든 것이 타버리고, 조금만 더 멀어지면 모든 것이 얼어 버린다고 한다. 또 만일 지구가 빨리 돌다가 천천히 돌고 서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속도를 내면 어떻게 될까? 물론 우주가 수의 지배를 받고 있는 한, 그럴 염려는 없다. 따라서 피타고라스는 이 우주가 질서와 조화를 유지하는 것은 수의 지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이 세계를 코스모스(cosmos)라고 불렀으며, 이 말 속에는 ‘우주’라는 뜻과 ‘질서, 조화’라는 의미가 동시에 들어 있다.
소크라테스에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 그의 아내 크산티페다. 그녀는 남편이 철학자라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으며, 집에서는 마치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남편을 못살게 굴었다. 이 때문에 소크라테스는 서둘러 집을 나와 거리에서 그의 제자들과 철학적 담론에 빠져들었고, 소크라테스는 비로소 소크라테스가 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제자가 “선생님, 결혼하는 것이 좋습니까, 안 하는 것이 좋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결혼하게, 온순한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사나운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테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하튼 가장의 의무를 소홀히 한 소크라테스를 볼 때, 악처의 대명사인 크산티페에게 오히려 동정의 눈길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칠 줄 모르는 근면성과 탁월한 재능으로 플라톤은 그에게 ‘책벌레’라거나 ‘아카데메이아의 예지’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특별히 사랑했으며, 그가 지각을 할 때에는 도착할 때까지 강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스승을 매우 존경했다. 하지만 플라톤이 죽자 “스승이냐, 진리냐”를 외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학설을 주장했고, 아카데메이아의 새 원장으로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플라톤의 조카가 임명되자 비위가 상하여 그곳을 뛰쳐나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