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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74395308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목차
제1장 예수님의 탄생.
제2장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시다.
제3장 열두제자를 택하시다.
제4장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다.
제5장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
제6장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제7장 누가 네 이웃이냐?
제8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다.
제9장 최후의 만찬.
제10장 예수님이 심문을 받으시다
제11장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다
*잠들기 전에 드리는 기도
*구원자요 주님이신
*예수님과의 만남
*예수님 영접기도
*예수님은 누구신가?-성구
책속에서
제1장
예수님의 탄생
사랑하는 아이들아,
나는 너희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좀 알았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그분에 대해 알아야 하거든. 예수님만큼 착하고, 친절하고, 온화한 사람은 없었고, 잘못을 저지르거나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긴 분은 아무도 없었단다.
그리고 그분은 지금 하늘나라에 계셔. 우리도 죽으면 그곳에 가서 모두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라시지. 우린 그곳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함께 지낼 거야. 그분이 누구였고 무엇을 하셨는지 알지 못하면, 하늘나라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절대 상상할 수 없을 거야.
예수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사렛이라는 마을에 살았지만, 예수님은 2천여 년 전 베들레헴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단다.
그들은 그때 베들레헴으로 호적하려고 여행해야 했었는데, 아버지 이름은 요셉이었고, 어머니 이름은 마리아였어. 베들레헴에는 일 때문에 온 사람들로 몹시 붐벼서, 여관이나 다른 어떤 집에도 요셉과 마리아가 머무를 방이 없었어.
오늘 구주이신 주 그리스도가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나셨다.(누가복음 2장 11절)
그래서 그들은 마구간에 가서 머물렀고, 바로 이 마구간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단다. 그곳에는 요람 같은 것은 없었어. 그래서 마리아는 그 예쁜 아기를 구유에 눕혔어. 구유는 말들이 밥을 먹는 곳인데, 그곳에서 아기는 잠이 들었단다.
아기가 잠든 동안, 들판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이 빛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천사가 풀밭을 가로질러 그들 쪽으로 오는 것을 보았어. 처음에 목자들은 무서워서 쓰러져 얼굴을 가렸어. 하지만 천사가 말했지
“오늘 바로 이 근처 베들레헴이라는 성에 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기는 자라서 모든 사람의 죄를 없게 해 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의 아들인 이 아기를 사랑하실 것이고, 이 아기는 사람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싸우거나 해치지 않도록 가르치실 것이다. 그리고 이 아기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시고, 자신들도 그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이름으로 기도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천사는 목동들에게 그 마구간으로 가서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라고 말했어. 목동들은 천사의 말대로 가서 잠들어 있는 아기 옆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이 이 아기를 축복하옵소서!”라고 말했단다.
자, 영국에서 런던이 가장 큰 도시인 것처럼 그 나라에서 가장 큰 성은 예루살렘이었어. 그 예루살렘에는 헤롯이라는 왕이 살고 있었단다. 어느 날 동쪽 먼 나라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왕에게 말했어.
“우리가 하늘에서 별을 보았는데, 그 별을 통해 베들레헴에 아기가 태어났고, 그 아기가 자라서 모든 사람이 사랑할 만한 사람이 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헤롯 왕은 이 말을 듣자 질투심을 느꼈어. 그는 나쁜 사람이었거든. 하지만 그는 아닌 척하며 박사들에게 말했어.
“그 아기가 어디쯤 있소?”
박사들은 대답했지.
“저희는 모릅니다. 하지만 별이 저희에게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별이 여기까지 오는 내내 저희 앞에서 움직이다가 지금 하늘에 멈춰 서 있습니다.”
그러자 헤롯은 그들에게 별이 아기가 사는 곳을 보여주는지 알아보라고 하고, 아기를 찾으면 자신에게 돌아와 알려달라고 명령했어. 그래서 그들이 나섰고, 별은 그들의 머리 위로 조금 앞서서 움직이다가 아기가 있는 집 위에 멈춰 섰단다.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되도록 하신 것이었어.
별이 멈추자, 박사들은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님과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았어. 그들은 예수님을 아주 많이 사랑했고, 예수님께 선물도 드렸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떠났어. 하지만 헤롯 왕에게 돌아가지 않았어. 헤롯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질투심이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았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그들은 밤에 자기 나라로 돌아갔어. 그리고 한 천사가 요셉과 마리아에게 나타나,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 할 테니 아기를 이집트라는 나라로 데리고 가라고 일러주었어.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를 데리고 밤에 도망쳐 안전하게 그곳에 도착했단다.
하지만 잔인한 헤롯은 박사들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아기가 어디 사는지 알아낼 수 없게 되자, 그의 병사들과 대장들을 불러 모아 명령했어.
“두 살 이하의 모든 남자아이를 죽여라!”
나쁜 사람들은 그대로 했어. 아이들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품에 안고 거리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아이들을 살리려고 했고, 동굴이나 지하실에 숨기려 했지만 소용없었어. 칼을 든 병사들은 찾을 수 있는 모든 아이를 죽였어. 이 끔찍한 살인은 ‘무고한 아기들의 학살’이라고 불렸어. 어린 아기들이 정말로 순수했기 때문이지.
헤롯 왕은 예수 그리스도도 그 아이들 중 하나였기를 바랐어. 하지만 너희도 알다시피 예수님은 안전했어. 그분은 이집트로 안전하게 피했으니까. 그리고 나쁜 헤롯 왕이 죽을 때까지 부모와 함께 그곳에서 사셨단다.
제2장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시다
예수님이 나사렛으로 가시다
헤롯 왕이 죽자, 한 천사가 요셉에게 다시 나타나 이제는 예루살렘으로 가도 좋으니 아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어. 그래서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그들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을 향해 여행을 떠났어. 하지만 가는 길에 헤롯 왕의 아들이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도 혹시 아기를 해치려 할까 봐 두려워서 길을 돌려 나사렛이라는 곳에 가서 살게 되었단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열두 살이 될 때 요셉과 마리아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리던 종교 축제에 참석하려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갔단다. 그 당시 성전은 아주 큰 교회나 대성당 같은 곳이었지. 축제가 끝났을 때, 그들은 친구들과 이웃들과 함께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자신들의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길을 떠났단다. 그 당시에는 강도를 두려워해서 사람들이 무리지어 함께 여행하곤 했어. 길이 지금처럼 안전하고 잘 지켜지지 않았고, 여행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웠으니까.
그들은 온종일 여행했는데도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있지 않다는 것을 전혀 몰랐어. 함께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보이지는 않아도 사람들 속에 어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예수님이 거기에 없다는 것을 알고, 혹시 길을 잃었을까 봐 두려워서 크게 걱정하며 예수님을 찾기 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어.
그들은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았어. 예수님은 거기서 ‘박사’라고 불리는 몇몇 학식 있는 사람과 함께 하나님의 선하심과 우리가 어떻게 그분께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 그들은 학자이자 똑똑한 사람들이었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하신 말씀과 질문 속에서 너무나 많은 지식을 보여주어서, 모두가 깜짝 놀랐단다.
예수님은 요셉과 마리아가 자신을 찾자 함께 나사렛 집으로 돌아가셨고,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그곳에서 사셨단다.
그 무렵, 정말 아주 선한 사람이 있었어. 요한이라는 이름의 남자였는데, 그는 마리아의 사촌인 엘리사벳이라는 여인의 아들이었어.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폭력적이며,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지키지 않자, 요한은 그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백성으로 가르치기 위해 온 나라를 다니며 설교하고 남자들과 여자들에게 회개하고 더 선하게 살라고 전파했어.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보다 사람들을 더 사랑하여, 낙타 가죽으로 만든 허름한 옷을 입었고, 여행 중에 찾은 메뚜기와 벌들이 빈 나무에 남겨둔 꿀 외에는 거의 먹지 않았단다. 너희는 메뚜기를 본 적이 있니? 낙타도 마찬가지지만, 너희도 낙타를 본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어쨌든, 가끔 이곳으로 데려오기도 하니까, 보고 싶으면 보여줄게.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요단강이라는 강이 있었어. 그리고 요한은 자신에게 와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사람들에게 이 강물에서 세례를 주었단다. 아주 많은 사람이 무리 지어 그에게 갔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
예수 그리스도도 요한에게 가셨지. 그런데 요한이 예수님을 보자 그분께 말했어.
“제가 당신에게 세례를 줘야 한다니요… 당신은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데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답하셨어.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
그래서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어. 그리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아름다운 새 모양으로 내려왔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어.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한다!”
그 후 예수 그리스도는 황량하고 외로운 광야로 가셔서 사십 일 밤낮을 그곳에서 보내셨어. 거기서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쳐서 죽은 후에도 하늘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하셨단다.
광야에서 나오셨을 때,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에게 손을 얹으심으로써 병을 고치기 시작하셨어. 하나님이 그분에게 병든 사람을 고치고, 눈먼 사람에게 시력을 주고, 내가 나중에 더 이야기해 줄 많은 놀랍고 엄숙한 일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지. 이런 일들을 그리스도의 “기적”이라고 부른단다. 나는 너희들이 그 단어를 기억해 주면 좋겠어. 왜냐하면 내가 앞으로 다시 사용할 건데, 그것이 아주 놀랍고 하나님의 허락과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야.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은 가나(Gana)라는 곳에서였어. 그분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결혼 잔치에 가셨는데 포도주가 없었어. 포도주가 다 떨어졌다고 마리아가 예수님께 말했어.
그곳에서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돌 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분은 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어. 그리고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것을 마셨단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그런 기적을 행할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야. 예수님은 그 기적들을 행하셔서, 사람들이 그분이 특별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그분이 가르치신 것을 믿게 하며, 하나님이 그분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믿게 하셨어. 그리고 많은 이가 예수님이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신다는 것을 듣고 그분을 믿기 시작했단다. 그래서 그분이 가는 거리와 길 곳곳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어.
제5장
막달라 마리의 회심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
바리새인 중 한 명이 우리의 구세주께 자기 집에 와서 함께 식사하자고 초청했어.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아 식사하고 계실 때, 그 도시에서 죄 많은 삶을 살았던 한 나쁜 여자가 방으로 몰래 들어왔단다.
그녀는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보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자기의 잘못을 마음속 깊이 뉘우치면서 모든 사람에 대한 그분의 선하심과 연민을 확실히 믿었어. 그래서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 그분께서 앉으셨던 자리 뒤로 가서 그분 발아래 엎드려 자기 슬픔의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셨어. 그리고는 그 발에 입을 맞추고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씻으며, 상자에 담아온 향기로운 기름을 그분의 발에 발랐지. 그녀의 이름은 막달라 마리아였단다.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께서 이 여자가 자신을 만지도록 허락하시는 것을 보고, 속으로 예수님이 그녀가 얼마나 사악한 죄인인지 모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생각을 아시고 그에게 말씀하셨어.
“시몬아, 어떤 사람에게 빚진 자가 있었는데, 한 명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다른 한 명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는데, 주인이 그 둘의 빚을 모두 탕감해 주었다고 하자. 너는 이 두 빚진 자 중에 누가 그를 가장 사랑할 것으로 생각하느냐?”
시몬이 대답했어.
“가장 많이 용서 받은 자가 더 사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그가 옳다고 말씀하시고는, “하나님께서 이 여인의 많은 죄를 용서하셨으니, 나는 그녀가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씀하셨어.
그리고 그녀에게 말씀하셨지.
“하나님께서 너를 용서하셨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용서할 권능이 있으신 것을 궁금해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사람들의 죄를 용서할 권능을 주셨단다. 그리고 그 여인은 그분의 모든 자비에 감사하며 돌아갔어.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어. 우리에게 해를 입힌 사람들이 와서 진정으로 뉘우친다고 말할 때, 우리는 항상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거야. 설령 그들이 와서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용서해야 하고, 절대로 그들을 미워하거나 불친절하게 대하면 안 돼.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면 말이야.
38년 된 환자를 고치시다
그 후 유대인들의 큰 축제가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셨어. 그곳 양 시장 근처에는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는데, 다섯 개의 문이 있었지. 그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는 아주 많은 병자와 절름발이들이 이 연못에 목욕하러 갔단다. 천사가 와서 베데스다 연못의 물을 휘저으면, 그 후에 가장 먼저 물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이든 나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야.
그 불쌍한 사람들 중에는 삼십팔 년 동안이나 아팠던 한 남자가 있었어. 그는 혼자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겨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이 너무 약하고 아파서 연못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지. 그때 우리의 구세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어.
“네 침상을 들고 가라.”
그러자 그는 완전히 나아서 떠났단다.
많은 유대인이 이것을 보았고, 제사장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 미워했어. 사람들이 그분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치유되면서, 거짓말을 하고 그들을 속이는 제사장들을 믿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들은 서로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죽여야 한다고 말했어. 왜냐하면 그분이 안식일에 사람들을 고치셨기 때문이었는데, 이런 일은 그들의 엄격한 율법에 어긋났다는 거야. 또 그분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그들은 그분을 대적할 적들을 만들고, 거리의 군중을 선동하여 그분을 죽이려 했단다.
하지만 군중은 그분이 가는 곳마다 그분을 따랐어. 그분을 축복하고, 가르침을 받고 치유되기를 기도했지. 그분이 좋은 일만 하신다는 것을 그들은 알았으니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디베랴 바다라고 불리는 바다를 건너가셨고, 언덕 비탈에 앉아 계셨어. 그분은 아래에서 기다리는 많은 불쌍한 사람들을 보시고 제자 빌립에게 말씀하셨어.
그들이 이 빈들에서 “어디서 빵을 사서, 먹고 힘을 얻게 할까?”
빌립이 대답했어.
“주님, 이 많은 사람에게는 이백 데나리온 어치의 빵도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시몬 베드로의 형제인 사도 안드레가 말했어.
“우리에게는 어린 소년이 가지고 있는 보리 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어.
“모두 앉게 하라!”
그곳에는 풀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렇게 했어. 모두가 앉자, 예수님은 떡을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시며 축복하시고, 떼어서 조각조각 사도들에게 주셨고, 사도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단다. 그랬더니 그 다섯 개의 작은 떡과 물고기 두 마리로 여자와 아이들 외에도 오천 명의 남자가 먹고도 충분했고, 모두가 배불리 먹은 후에 남은 것을 열두 바구니 가득 거두었단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기적이었어.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시다
우리의 구세주께서는 그 후에 제자들을 배에 태워 물 건너편으로 보내시고, 자신은 사람들을 해산시킨 후에 곧 그들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어. 사람들이 떠나자, 그분은 홀로 기도하기 위해 남으셨어. 한편, 밤이 되었는데도 제자들은 아직 배를 타고 물 위에서 노를 젓고 있었고,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까 궁금해 하고 있었지. 깊은 밤에 바람이 그들을 거슬러 불고 파도가 높이 칠 때, 그들은 예수님께서 마른 땅을 걷는 것처럼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오시는 것을 보았어. 그 모습을 보고 그들은 겁에 질려 “유령이다”라고 소리쳤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베드로가 용기를 내어 말했어.
“주님, 만일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로 주님께 오라고 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어.
“오라!”
그러자 베드로는 그분께 걸어갔어. 하지만, 화난 파도를 보고 바람이 포효하는 소리를 듣자 두려워져 물에 가라앉기 시작했어.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의 손을 잡고 배 안으로 이끄셨기에 그는 가라앉지 않았지. 그러고는 바람이 순식간에 잠잠해졌어. 제자들은 서로에게 말했어.
“정말이다! 이분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 일이 있은 뒤에도 예수님은 더 많은 기적을 행하셨고, 수많은 병자를 고치셨으며, 다리 저는 자를 걷게 하고, 말 못 하는 자를 말하게 하고, 눈먼 자를 보게 하셨어. 그리고 다시금 기진하고 배고픈 많은 군중에게 둘러싸여 계셨는데, 그들은 사흘 동안 그분과 함께 있으면서 거의 먹지 못했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서 빵 일곱 개와 물고기 몇 마리를 받으셨고, 다시 그것들을 사천 명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어. 모두가 먹고도 충분했으며, 남은 것을 일곱 바구니 가득 거두었단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예언하시다
그분은 이제 제자들을 나누어 많은 마을과 동네로 보내시며, 사람들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병든 모든 사람을 고칠 능력을 주셨어. 그리고 이때부터 그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셨기 때문에) 언젠가 때가 되면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많은 고난을 당하고, 그곳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어. 하지만 그분은 그들에게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