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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74795573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09-04-03
책 소개
목차
추천사/여는 글
1. 천(千)의 얼굴을 가진 축제
전통장엄등/연등놀이/불교문화마당/어울림마당/연등행렬+대동한마당
2. 천(千) 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우리나라 연등의 역사/오늘의 연등축제
3. 연등축제는 어떻게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나?
저자소개
책속에서
연등축제는 불교의 초파일행사로 출발했지만 더 이상 종교행사가 아니다. 그 증거는 연등축제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규모와 그 면면을 살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축제의 현장에는 불자와 일반시민들, 멀리서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에 체류하는 이주노동자들, 그리고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자의 축제를 즐기며 연등축제의 요소요소로 빛을 발한다.
종교행사로 출발한 연등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진정한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불교행사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축제를 찾아온 각양각색의 참여자들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다. 또 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단점들을 보완함으로써 참여자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형태로 진화를 거듭해왔고, 지금도 진화 중이다.
149쪽 「천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중
연등축제를 수식하는 말은 무척이나 많다. '3만 명의 출연진을 갖고 있는 축제'라는 말도 그 중 하나로, 연등축제 당일 프로그램인 '어울림마당'에 참여하는 인원이 3만 명인 것을 빗대어 표현하는 말이다. 민속축제나 문화이벤트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축제의 종류로 분류할 때 관광축제도 아니고 지역축제도 아닌 연등축제가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는 동력에 대하여 의문점을 던진다. 이에 대한 봉축위원회의 답은 명쾌하다. 연등축제는 '중심이 바닥에 있는 축제'라는 것이다.
연등축제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펼쳐지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사찰들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전부터 연등축제를 준비한다. 연등행렬에 들고 나갈 장엄등과 행렬등을 제작하고, 사찰의 연희단과 풍물단은 축제기간 동안 각종무대에서 선보일 춤과 공연을 연습한다. 연등축제 기간 동안 대형 장엄등을 운반하고 행렬을 진행하는 것 또한 참가자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며,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진행되는 '불교문화마당' 역시 각 사찰과 관련단체에서 마련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봉축위원회가 연등축제의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지만, 그것은 각 사찰들이 준비한 것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일 뿐, 모든 과정을 각 사찰의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다. 이들은 단순히 축제의 '관람객'이 아니라 사실상 연등축제의 핵심 기획자이자 출연진이다. 그래서 연등축제는 '참여자가 곧 기획자이자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168쪽 「연등축제는 어떻게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나?」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