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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483655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4-05-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착취 현실 은폐하는 조작된 용어들
1.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교과서 / 교권 / 교복 / 교육 / 극기 / 꿈 / 남성인권 / 또래집단 / 맹모삼천지교 / 모성본능 / 문자 / 믿음 / 본성 / 사교육 탈출 / 사랑 / 사춘기 / 세뇌 / 스승 / 신뢰 / 애국심 / 엄마 / 엄벌주의 / 여성성 / 열심 / 의무교육 / 장애우 / 장학금 / 정체성 / 참교육 / 체벌 / 친부모 / 하향평준화 / 학번 / 학부모
2. 시장경제라는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경영정상화 / 경제민주화 / 경제인 / 경제혁신3개년계획 / 경제활성화 / 경제효과 / 레드오션, 블루오션 / 명품 / 무소유 / 물가 안정 / 민영화 / 민주주의 / 사회적경제 / 선진국 / 소비심리 / 소비자 / 소유권 / 신용 / 신자유주의 / 악재 / 욕망 / 이익 창출 / 인맥 / 인재 / 일자리 창출 / 자유 / 전문가 / 정경유착 / 정치혐오증 / 주식투자 / 중산층 / 지식기반사회 / 착한 돈 / 창조경제 / 최저임금 / 투자 유치 / 파업 / 휴대전화 / 힐링
3.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하는 것이다
개인정보 / 개혁 / 괴담 / 국기 / 국기 문란 / 균형감각 / 농업경영인 / 다양성 / 대안 / 도전 / 독서 / 마음공부 / 법치 / 복지 / 불온 / 사표방지심리 / 사회통합 / 세대차이 / 소통 / 순리 / 여론 / 온정 / 원칙 / 인륜 / 인문학 / 인사청문회 / 조국 / 준법정신 / 천륜 / 침묵 / 탈이념 / 합법화 / 홍익인간 / 환경미화원
4. 역사는 비극과 희극으로 반복된다
갑을관계 / 공권력 / 국기에 대한 맹세 / 국론분열 / 국민 / 국민의례 / 국위선양 / 근대화 / 난세영웅 / 내란음모죄 / 노블레스 오블리주 / 도덕 / 멘토 / 사회계약 / 새마을운동 / 선비 / 스펙 / 시민운동 / 실리 / 암흑기 / 역사 / 역사의 심판 / 5.18광주정신 / 요직 / 이단, 정통 / 인적자원 / 자유주의 / 전쟁 / 지도자 / 지식인 / 진보 / 집행유예 / 평화 / 핵억지력
5. 쇠사슬을 잃고 세계를 얻어라
관용 / 국가 / 귀족노조 / 근로자 / 기부 / 노동조합 / 노동중심성 / 다수결 / 대박 / 대통령 / 도식화 / 매국노 / 명복 / 문맹 / 민(民) / 민심 / 반(反)자본 / 비폭력 / 사람이 희망이다 / 사회지도층 / 사회환원 / 상생 / 선악 / 선제적 대응 / 성숙 / 순수 / 유권자 / 입신양명 / 잉여 / 잡것 / 정의 / 주인의식 / 중도, 중용 / 진리 1 / 천민자본주의 / 티끌 모아 태산 / 파이팅 / 풍요
6. 제 갈 길을 가라
결핍 / 고기 / 공인 / 국가대표 / 금연 / 남자 / 독도 / 돈 / 동창회 / 로드맵 / 변절 / 불륜 / 빨갱이 / 4대 사회악 / 사유 1 / 사유 2 / 안녕 / 안전불감증 / 우리 / 유전자 / 이슈 / 인권 / 인면수심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좋은 게 좋은 거다 / 진리 2 / 질서 / 책 속에 길이 있다 / 초심 /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 팔은 안으로 굽는다 / 팩트 / 피는 물보다 진하다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행복 /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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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물질적 힘을 가진 지배계급은 시시때때로 용어를 조작하며 끊임없이 착취 현실을 은폐한다. 사회의 물질적 힘을 지배하는 계급은 사회의 정신적 힘도 지배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때려잡고, 이데올로기로 교육한 뒤, 일상적인 용어 조작으로 피지배계급의 내면에 복종을 심는 것이다. 오늘날 거기에 앞장서는 것들을 일러 ‘어용’이라 부른다. ‘어용노조’, ‘어용학자’, ‘어용단체’, ‘어용예술’처럼 어용은 지배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일컫는다.
이러한 어용의 원조는 일제강점기 조선어 말살정책에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선 조선의 엘리트들이었다. 그 전통이 자본주의 말기 시대인 오늘날까지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제강점기 어용이 민족 간의 식민지 질서 유지에 기여했다면, 오늘날의 어용은 계급 간의 착취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그 점에서 한경연의 터무니없는 용어 조작 시도도 단순한 해프닝일 수만은 없다.
온갖 지배 도구와 매체를 이용하여 조작된 말로 계급 지배를 미화하거나 은폐하는 시도는 이제 일상이다. 말은 ‘어용(御用)’의 가장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자본주의 투쟁의 전선에 선 우리는 지배계급의 교묘한 이데올로기 ‘용어’와도 끊임없이 맞서 싸워야 한다. 《어용사전》은 그 싸움의 작은 실천이다.
- “머리말_착취 현실 은폐하는 조작된 용어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