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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로마사
· ISBN : 978897527549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6-07-20
책 소개
목차
밤의 수호자들 - 모두가 잠든 밤에 깨어 있는 사람들
다양한 술집 - 게스트하우스, 일반 술집 그리고 숙박업소
알레아 게임 - 주사위가 밤을 지배하면
명예롭지 못한 곳 - 로마의 홍등가
유쾌한 주연 - '기이한 법칙'이 있는 술자리
귀를 위한 향연 - 주연에서의 여흥
밤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 - 반달리즘을 일삼는 밤의 환락가들
시인의 노래 - 비가에 담긴 사랑의 밤
횃불 잔치 - 횃불 조명 아래 펼쳐진 사랑의 밤
참고문헌
역자 후기
책속에서
도박의 열정에 탐닉했던 로마 황제는 아우구스투스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후계자인 티베리우스가 이런 면에서는 도덕적으로 결백한 반면, 칼리굴라와 클라우디우스는 악명 높은 '도박꾼'으로 최악의 평판을 받았다. 칼리굴라에게는 도박이 단순히 '짜릿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주사위를 던지면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그러나 황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칼리굴라는 무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즉, 속임수 게임을 한 것이다. 칼리굴라는 숫자 '6'이 있는 면을 무겁게 만든 '사제私製 주사위'를 이용했다. 그리고 그것도 도움이 되지 않으면 군주다운 냉소적인 발언으로 대응했다.
한편, 클라우디우스가 규칙을 노골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어길 경우에는 그 누구도 대놓고 지적할 수가 없었다. 그는 매우 강한 확신을 지녔으며 무척 열정적이었다. 클라우디우스는 그 열정을 자기 자신과 완전히 동일시했다. 여행할 경우를 위해 마차가 흔들려도 충격이 상당 부분 흡수될 수 있도록 현무암으로 놀이판을 직접 설계했을 뿐 아니라, 이 '놀이 기술'에 대한 책도 썼다. 클라우디우스는 '도박꾼'이 되는 두 가지 특성, 즉 '술 중독'과 '노름에 빠졌다는 악평'을 모두 가진 인물이었다. - 본문 60~6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