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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3322747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8-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멀리 있는 별빛
2. 수집과 보관
3. 불안
4. 현실 공유
5. 가끔은 평화롭게
6. 긴급 대피소
7. 소중한 파편들
8. 현장 봉인
9. 복원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 세계
10. 수치심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
11. 친구 놀이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자녀들은 부모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대체로 비슷한 경험을 한다. 변화의 징후를 인식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결국은 인정하게 된다. 그에 따르는 결과와 타협하고, 사랑과 다툼을 겪고, 변화에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 불안해하고, 결국 작별을 맞이한다. 이러한 과정은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녀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자율성 감소는 자녀의 자율성에까지 영향을 준다. 이는 우리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애써 무시하려 했거나, 외면하려 했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것. 좀 더 관대하게 표현하자면 잘못 해석한 어떤 것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 아버지의 아들들에게 이 실수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은 사실 두려움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떠나보내야 한다는 두려움, 즉 상실의 두려움이었다.
불안감은 그 시기에 내가 느낀 지배적인 감정이었다. 그때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우리의 분노는 어디까지 정당했을까? 아버지를 대하는 우리의 행동은 언제부터 부당했을까? 아버지의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아무리 애써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