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그대는 나무랍니다

개나리
목련
울다 지친 무등산아
그대는 나무랍니다
매미
지렁이의 유언
춘란
새
병든 갈매기를 보았다
갈대혼
나무여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빈행
험한 길
바닷가에서
이렇게 가라 한다
시골양반의 웃음
방황
독백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이렇게 살았으면
시작
한낮에 떠 있는 달을 보며
낚시터에서
미소하세요, 그리고 노래하세요
만년사 가는 길
시장 통에서
빚쟁이
하나님의 눈물
비밀의 세월
심상 1
심상 2
하늘로 가는 길, 노래를 듣다가
휴식
그 모습으로...
하하하 1
하하하 2

너의 이름 위에서

씨앗
오두막에서
비밀
사랑앓이
너의 이름 위에서
바램
동백꽃
가을
아내에게
첫월급
반지 이야기
어머니, 오늘은 미친개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촌놈 아이

거짓말
나의 노래
이야기
호롱불
청개구리
유년을 그리다
향수
유년
해후
촌놈 아이
내가 알기엔
이런 집을 갖고 싶다
거북이 이야기
대자보
예나 지금이나 시는 아름답다
여보게
내 고향 앞산은
겨울 들판
조화를 못할 바에야 끼리끼리 살아야
폐교에서
이런 역정을 보았다
회상
시월의 끝에서
지켜볼 일이다
영원히 빛나거라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