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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7635360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5-2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8
I. 주거 형태와 개인 소장품
1. 집 _14
2. 가구 _20
3. 부엌 _27
4. 조명 _34
5. 목욕과 몸단장 _40
6. 의복 _48
7. 패물과 장신구 _58
II. 식자재와 농업
1. 물, 샘 그리고 생명의 상징 _68
2. 기름과 그 용도 _75
3. 포도밭과 포도주 _81
4. 빵 _88
5. 식사와 잔치 _97
6. 농사 _104
7. 목축 _112
8. 수공업자 _120
III. 문화, 관습, 사회
1. 자녀 교육 _130
2. 혼인 _137
3. 죽음, 애도, 추모 _145
4. 노래, 춤, 음악 _152
5. 입말 _159
6. 읽기와 쓰기 _165
7. 병자와 의사 _172
8. 노예제도 _179
IV. 정부와 종교
1. 정부 _188
2. 병사와 병기 _195
3. 인장과 봉인 _203
4. 소송과 재판소 _210
5. 유산과 재산상속 _217
6. 종교의식과 종교 생활 _224
7. 기도 _228
V. 여행과 상업
1. 이주와 여행 _236
2. 해상무역과 어업 _244
3. 상거래와 화폐 _252
4. 도량형 _259
참고 문헌 _269
성경 색인 _271
책속에서
목욕하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내포할 때도 있었다. 이를테면 다윗의 경우, 신하들이 다윗에게 아기가 죽었음을 알리는 장면에서 “다윗은 바닥에서 일어나 목욕하고 몸에 기름을 바른 다음, 옷을 갈아입었다”(2사무 12,20). 이때 목욕은 애도, 혹은 과부 생활(유딧 10,3)이나 고행을 끝낸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의식이었다(2사무 14,2 참조). 또 제의적 부정祭儀的 不淨을 탄 경우 반드시 몸을 씻거나 목욕해야 했다. 토빗은 시체를 만져 부정해졌으므로 몸을 씻어야 했다(토빗 2,5; 참조 민수 19,7; 집회 34,30).
(‘목욕과 몸단장’)
서민 가정에서 포도주는 잔치 때 쓰려고 따로 마련해두는 귀한 것이었으나,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보듯이(루카 10,34) 여행할 때만큼은 포도주를 꼭 챙겼다. 포도주는 상처 소독과 원기 회복의 특성이 있어 여러모로 유용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애주가로 알려지지 않은 사도 바오로가 제자 티모테오에게 했던 사려 깊은 권고는 유명하다. “이제는 물만 마시지 말고, 그대의 위장이나 잦은 병을 생각하여 포도주도 좀 마시십시오”(1티모 5,23). 포도주는 흥분시키는 특성 때문에 신체적 고통을 경감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전에 그분께 몰약을 탄 포도주를 권한다. 마르코는 예수님이 그것을 거절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분이 지적 능력을 전혀 잃지 않은 채 ‘죽음에 정면으로 맞서기로 결심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려 했다(마르 15,23).
(‘포도밭과 포도주’)
성경에는 애도의 표현들이 자주 나타나며 여러 형태로 묘사된다. 옷을 찢기(2사무 1,11), 자루옷을 두르기(2사무 3,31) ? 거친 천으로 만든 자루옷을 허리에 둘렀다(2열왕 6,30) ?, 맨발로 걷기(2사무 15,30), 얼굴을 가리기(2사무 19,5), 혹은 머리에 쓰개를 벗고 콧수염을 가리기(에제 24,17), 머리에 흙을 끼얹고 머리를 밀기(에제 27,30?31), 몸에 상처를 내기(예레 16,6; 41,5; 48,37) 등이다. 그런데 몸에 상처를 내는 예식은 보통 금지되어 있었다(레위 19,28).
(‘죽음, 애도, 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