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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속담이야기

믿거나 말거나 속담이야기

임덕연 (지은이), 안윤경 (그림)
산하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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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속담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믿거나 말거나 속담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7650441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4-12-01

책 소개

산하작은아이들 시리즈 47권. 평소에 자주 쓰이는 속담 열 가지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눈앞에서 직접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실감나는 입말로 읽는 맛이 더욱 살아나고, 익살스러운 그림은 속담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목차

글쓴이의 말

속담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아요

포수 집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호랑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네

소가 다 웃겠다

제 버릇 개 못 준다

머리 검은 짐승 남의 은혜 모른다

효자는 하늘이 알아본다

지성이면 감천

개 보름 쇠듯

저자소개

임덕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작은 논과 텃밭에서 먹을거리를 키우며, 먹을거리가 자기를 키워주는 것을 알았답니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 생태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속담 하나, 이야기 하나』,『만길이의 짝 바꾸기』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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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경 (그림)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영상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예술과 인간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고사성어 하나 이야기 하나》 《믿거나 말거나 속담 이야기》 《속담 하나 이야기 하나》《깨비 깨비 참도깨비》 《옛날 옛날 사람들은 어떤 고전을 읽었을까?》 《우리 종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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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옛날 어느 시골에 포수가 살았어. 포수가 누구냐고? 포수는 총을 쏘아 짐승을 잡는 사람을 말해. 그러니까 사냥꾼이지. 옛날에는 산에 나무가 울창해서 동물들이 많이 살았어. 무서운 짐
승도 있었는데, 특히 호랑이가 그랬지. 호랑이가 사람 사는 동네에 내려와 사람들이 키우는 가축도 잡아먹고, 사람도 물어갔거든. 그러니 무섭겠어, 안 무섭겠어? 무섭겠지. 특히 깜깜한 밤에는 무서워서 밖에 돌아다닐 수가 없었어. 옛날에는 뒷간도 멀리 밖에 있었는데, 어디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오줌 누러 나온 아이를 덥석 물어 산으로 도망가면 어땠겠어? 밭에 풀 뽑으러 갔다가 호랑이가 나타나면 어땠겠어? 어휴, 생각만 해도 무섭다. 그래서 동네마다 총 잘 쏘는 포수가 있었어. (…) 포수는 개를 데리고 사냥을 나가기도 하니까, 포수 집에는 사나운 개도 몇 마리 있었어. 그런 포수 집에 강아지 한 마리가 태어났단다. 강아지는 태어나자마자 포수가 잡은 곰이랑 호랑이랑 늑대 같은 짐승들을 보았어. 강아지는 심심하면 포수가 잡아 온 짐승 귀를 물어 잡아당기기도 하고, 늑대 꼬리를 물어 대면서 놀았어.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아도, 강아지는 이런 게 다 자기 장난감이야. 포수 집 강아지는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도 으쓱댔어. 다른 집 강아지는 호랑이라면 무서워 꼬리를 감추고 오줌을 질금 싸대는데, 포수 집 강아지는 호랑이 따위 하나도 안 무서워했어. 호랑이가 자기까지 무서워할 거라고 여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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