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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7650441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4-12-01
책 소개
목차
글쓴이의 말
속담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아요
포수 집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호랑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네
소가 다 웃겠다
제 버릇 개 못 준다
머리 검은 짐승 남의 은혜 모른다
효자는 하늘이 알아본다
지성이면 감천
개 보름 쇠듯
책속에서

옛날 어느 시골에 포수가 살았어. 포수가 누구냐고? 포수는 총을 쏘아 짐승을 잡는 사람을 말해. 그러니까 사냥꾼이지. 옛날에는 산에 나무가 울창해서 동물들이 많이 살았어. 무서운 짐
승도 있었는데, 특히 호랑이가 그랬지. 호랑이가 사람 사는 동네에 내려와 사람들이 키우는 가축도 잡아먹고, 사람도 물어갔거든. 그러니 무섭겠어, 안 무섭겠어? 무섭겠지. 특히 깜깜한 밤에는 무서워서 밖에 돌아다닐 수가 없었어. 옛날에는 뒷간도 멀리 밖에 있었는데, 어디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가 오줌 누러 나온 아이를 덥석 물어 산으로 도망가면 어땠겠어? 밭에 풀 뽑으러 갔다가 호랑이가 나타나면 어땠겠어? 어휴, 생각만 해도 무섭다. 그래서 동네마다 총 잘 쏘는 포수가 있었어. (…) 포수는 개를 데리고 사냥을 나가기도 하니까, 포수 집에는 사나운 개도 몇 마리 있었어. 그런 포수 집에 강아지 한 마리가 태어났단다. 강아지는 태어나자마자 포수가 잡은 곰이랑 호랑이랑 늑대 같은 짐승들을 보았어. 강아지는 심심하면 포수가 잡아 온 짐승 귀를 물어 잡아당기기도 하고, 늑대 꼬리를 물어 대면서 놀았어.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아도, 강아지는 이런 게 다 자기 장난감이야. 포수 집 강아지는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도 으쓱댔어. 다른 집 강아지는 호랑이라면 무서워 꼬리를 감추고 오줌을 질금 싸대는데, 포수 집 강아지는 호랑이 따위 하나도 안 무서워했어. 호랑이가 자기까지 무서워할 거라고 여긴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