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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76776556
· 쪽수 : 137쪽
· 출판일 : 2010-08-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망쳐 버린 생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하나
빨간 우산 할아버지와의 만남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항상 엄마 마음대로야
엄마 때문에 화난 날, 둘
엄마의 진짜 마음
나는 엄마의 마법사
희곡 :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연극놀이
리뷰
책속에서
민호는 모처럼만에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
엄마는 이런 말은커녕 주방에서 출장요리에 쓸 재료를 준비하기 바빴습니다.
“민호야? 오늘 엄마 늦어. 학원 갔다가 아리 집에서 저녁 먹어. 그리고 네 방 청소 좀 해 놓고. 그게 뭐니.”
민호의 마음도 모른 채, 엄마는 가방 보따리를 매고 할 말만 하더니 바쁘게 나가 버립니다.
‘엄마, 오늘 내 생일파티에 친구들 초대했단 말이야!’라며 화를 내고 싶었지만 엄마는 너무도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민호는 신경질이 나면서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맥이 빠집니다.
-‘망쳐 버린 생일’ 중에서
“내가 어른이 되면 아들 생일은 멋지게 해줄 거야.”
민호는 또 중얼거립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밤늦게 들어오지도 않을 거야.”
“그러면 좋지.”
민호는 깜짝 놀라 주위를 살핍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습니다. 민호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엄마가 요리를 아무리 잘하면 뭐 해. 허구한 날 아리네 집에서 먹는걸.”
“엄마가 무척 바쁘시구나.”
그때 민호의 눈앞에 뿌옇게 안개가 낀 듯합니다. 뿌연 안개 속에서 빨간 우산을 쓴 할아버지가 보입니다.
-‘빨간 우산 할아버지와의 만남’ 중에서
1교시가 다 끝나고 학교에 나타난 민호를 규일이와 예진이가 놀립니다.
“민호야, 너 바지 거꾸로 입었어.”
“뭐?”
그때 옆에서 아리가 눈짓을 하며 알려 주었습니다.
“김민호, 진짜야. 바지 좀 봐.”
바지를 보니, 정말로 체육복 바지를 앞뒤를 돌려 입은 것입니다.
“하하하, 엉덩이 주머니가 앞에 있어.”
하영이가 크게 웃자, 반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조용히 해. 민호가 병원 갔다가 빨리 학교에 오려고 그랬나 보지. 민호야, 얼른 화장실 가서 갈아입고 와.”
민호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얼른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아휴, 창피해.’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