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2375984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3-09-30
책 소개
목차
오나라
세상에서 할머니가 제일 좋아4
봉스타
무섭고 외로웠던 날들16
오나라
비밀 장소31
봉스타
왜 자꾸 신경이 쓰일까?41
오나라
솜이가 사라졌다53
봉스타
너, 혹시 질투하니?61
오나라
솜이는 어디에 있을까?70
봉스타
남의 마음도 모르고84
오나라
봉태주와 할머니102
봉스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117
오나라
내 친구 하노이와 딸바 할머니128
봉스타
봉스타 프로젝트137
오나라
유별난 남자 친구 봉스타149
봉스타
꼬리표를 떼 버리자165
* 작가의 말178
리뷰
책속에서
“베로니 아파트 사람들 제정신 아니에요. 아무리 학교가 아파트 주민들 땅이라 해도 그러는 건 아니지.”
“기껏 전학시켰는데, 이제 와서 보육원 학생들 등교를 반대하는 게 말이나 돼요? 아직도 진정서를 내고 있대요.”
“우리 아이들이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해요.”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다가 박미진 이모랑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듣고 싶어서 들은 게 아닌데, 이모가 다그치듯 물었다.
“길고양이가 주인이 어디 있어? 너나 나나 버려진 놈들인데, 한번 버려졌으면 끝난 거야.”
형들의 말에 가슴이 찌릿찌릿 아파 왔다. 난 미친 사람처럼 발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버림받았어도, 누군가 잘 돌봐 주면 보호자가 될 수 있는 거야! 우리도 보육원에서 돌봐 줘서 살고 있는 거잖아. 그동안 솜이를 돌봐 준 사람이 따로 있어. 형들은 솜이를 데려갈 자격이 없어!”
“너희 언제부터 그런 사이였어? 둘이 사귀는 거야? 그래서 아까 공으로 나 맞춘 거야?”
강혜민이 순식간에 질문들을 쏟아부었다. 오나라가 펄쩍 뛰면서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혜민아, 아니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순간 나도 모르게 속마음이 불쑥 튀어나오고 말았다.
“왜? 오나라랑 사귀면 안 돼?”
강혜민은 입을 벌린 채 다물지 못했다. 강혜민이 다시 외쳤다.
“봉태주, 그런 말도 할 줄 아는 애였어? 너희 진짜 사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