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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88976824240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_ 마리본 세종
1부 마네의 회화
마네의 회화 _ 미셸 푸코
2부 미셸 푸코, 하나의 시선
튀니지의 푸코 _ 라시다 트리키
마네 혹은 감상자의 혼란 _ 카롤 탈롱-위공
앞면과 뒷면, 혹은 운동 상태의 감상자 _ 다비드 마리
“아, 마네 말입니까……”: 마네는 어떻게 <폴리-베르제르의 바>를 구성했는가 _ 티에리 드 뒤브
푸코의 모더니즘 _ 카트린 페레
미학에서의 담론 형성 _ 도미니크 샤토
미술과 수다스러운 시선 _ 블랑딘 크리젤
이미지의 권리들 _ 클로드 앵베르
옮긴이 해제 푸코 사유에서 회화의 위상과 푸코의 마네론 268
저역자 소개 34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네가 실제로 인상주의의 선구자라는 것은 사실이고, 또 그가 인상주의를 가능케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암시하고자 하는 바는 그 부분이 아닙니다. 요컨대 저는 마네가 다른 일, 즉 인상주의를 가능케 한 일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상주의를 넘어서서 마네는 인상주의 이후의 회화, 즉 20세기의 회화, 그 속에서 지금도 현대 미술이 펼쳐지는 그러한 회화를 가능케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네가 행한 이 심층적 단절 혹은 심층부 내에서의 단절은 인상주의를 가능케 한 변혁들의 총체보다도 위치를 설정하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미셸 푸코, 「마네의 회화」)
미셸 푸코와 조르주 바타유 그리고 마이클 프리드가 마네의 작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면 세 사람 모두 마네의 작품에서 있는 그대로 주어지는 회화를 본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자연을 모방하는 과업을 회화에 부여했던 미메시스의 종용이 수세기 동안 행해지고 난 후 마네의 작품은 회화를 보여 주는 것이 관건이 되는 시대를 엽니다. (카롤 탈롱-위공, 「마네 혹은 감상자의 혼란」)
마네의 미술을 다룬 미셸 푸코의 1971년 강연이 출간된 것은 현대 회화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하나의 중요한 단계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짧은 텍스트는 무엇보다도 먼저 작품의 평면성과 물질성이라는 형식주의적 패러다임에 명확하게 관여하고 있지만, 또한 그 설명과 논리의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로 이 점, 즉 감상자의 자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분명 푸코는 「마네의 회화」의 세 부분 중 이 주제를 가장 덜 논의했지만, 그 주제는 이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해 수사학적인 측면에서 그 주제는 푸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처음으로 감상자의 자리를 현대 회화 특유의 자율적인 문제로 독립시킴으로써 푸코의 튀니스 강연은 현대 회화사의 진정한 전환점을 알려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비드 마리, 「앞면과 뒷면, 혹은 운동 상태의 감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