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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학
· ISBN : 9788976826701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0-08-24
책 소개
목차
1권
개정판 일러두기 5
옮긴이 일러두기 6
서문 31
I부
설명과 메커니즘 35
1장_설명 39
2장_메커니즘 73
3장_해석 103
II부
마음 129
4장_동기화 145
5장_ 자기 이익과 이타주의 179
6장_근시안과 선견지명 207
7장_믿음 233
8장_감정 275
9장_변환 313
2권
III부
행동 7
10장_제약 : 기회와 능력 11
11장_강화와 선별 39
12장_인물과 상황 69
13장_합리적 선택 91
14장_합리성과 행위 127
15장_비합리성에 대응하기 153
16장_텍스트 해석에 대한 함의 177
IV부
상호행동 199
17장_의도치 않은 귀결들 201
18장_전략적 상호행동 219
19장_게임과 행위 245
20장_ 신뢰 265
21장_사회 규범 285
22장_집합적 믿음 형성 317
23장_집합행동 347
24장_집합적 의사결정 375
25장_제도와 헌법 427
결론 : 사회과학은 가능한가? 467
옮긴이 후기 542
찾아보기 565
책속에서
나는 모든 설명은 인과적이라고 주장한다. 하나의 현상(피설명항)을 설명하는 것은 그것을 야기한 이전 현상(설명항)을 인용하는 것이다. 인과적 설명을 주창한다고 해서 행위에 대한 의도적 설명의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다. 의도는 원인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특수한 종류의 의도적 설명의 하나가 이어지는 장에서 상세히 논의될 합리적 선택 설명이다. 그러나 많은 의도적 설명이 행위자가 이러저러하게 비합리적이라는 가정에 근거한다. 비합리성은 그 자체로는 부정적 또는 잔여적 관념이다. 즉 합리적이지 않은 모든 것이다. 그런 관념이 설명력을 가지려면, 특정한 행위를 함축하고 있는 특정 형식의 비합리성이 요청된다.
행동 설명의 패러다임적 양식은 그것이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수행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행위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것이 행위자의 관점에서 최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혜택을 주는 귀결로 선택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 기능주의’의 한 형태이다. 그것은 행위의 의미에 대해서 아무것도 밝혀 주지 않는다. […] 설명이 순조롭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필요한 믿음, 즉 교육이 만족을 지연할 능력을 형성한다는 믿음을 가졌고, 그런 능력을 획득하려는 주관적 동기도 있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엄격한 의미에서의 의지박약이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그런 입장에 가깝다. 그는 행동의 순간에 판단력이 술의 영향 아래 있었던 사람을 예로 인용하며, 느슨한 관념의 의지박약은 인정한다. 내가 직장의 파티에 갔고 너무 많이 술을 마셨고 상사를 공격했으며, 상사의 아내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가정해 보자. 그때는, 그런 행동들이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듯했다. 그러나 그에 앞서 누구라도 그런 식의 행동을 내게 제안했다면, 나의 평정하고 성찰적인 판단에 어긋나기 때문에 그것을 거절했을 것이다. 술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질 것을 미리 납득했다면, 나는 파티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 뒤에는 내가 한 짓에 대해 씁쓸히 후회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