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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 ISBN : 9788976828491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5
1. 아름다움이란 말이야! 11
— 아름다움의 미학적 의미
2. 멀어지는 것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21
— 아름다움의 인식론적 측면
3. 이해할 수 없어야 사랑스럽다니? 30
— 타자성과 신비로서의 아름다움
4. 어떻게 ‘진리’가 변할 수 있죠? 40
—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진리
5. 사랑과 아름다움이 있기 위해 신이 꼭 필요한가요? 49
— 신성의 지점에서의 진리
6. 다시 사랑할 결심 59
— ‘신·정의·사랑·아름다움’의 진리 형식
7. 매번 그곳을 다시 찾아야만 한다고? 68
— 진리의 도착과 기다림의 문제
8. 자신도 모르는 몫을 선물할 수 있을까? 79
— 정의란 무엇인가
9. 당신을 교란시키는 바깥에서 온 손님 91
— 판단중지
10. 작은 죽음이란? 100
— 미학적 죽음과 새로움의 형식
11. 죽음 안에 있는 동시에 죽음 바깥에 있다? 109
— 죽음을 앞서 본 존재의 새로운 시선
12. 차가운 열정이라니요? 118
— 미학적 존재론
13. 계산 없음을 향해 가라고요? 128
— 타자를 향한 주체
14. 잠깐 도착할 수밖에 없는 것을 계속 기다리라고요? 140
— 기다림 안의 존재
15. 계속해서 차연하라! 155
— 노마드적 존재론
16. 인생은 B와 D 사이? 165
— 능동적 허무를 향한 지향성
17. 미완성인 채로 남으라고요? 183
— 무위의 공동체
에필로그 197
찾아보기 19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예술적 승화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카오스’(chaos) 상태를 어떤 ‘코스모스’(cosmos)로 바꾸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가가 새롭게 만든 낯선 배치 역시 완벽히 통제된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건 ‘의미’밖에 없는 확고부동한 상태일 뿐이죠. 다만 자신이 창조한 스타일은 혼돈과 질서가 섞여 있는 일종의 형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방법은 어떠해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목적지를 찾음과 동시에 또다시 미로를 헤매는, 이상한 미로 찾기여야 합니다. 이러한 기이한 중첩 상태는 일상적 인과관계로는 잘 파악되지 않죠. 명확한 문장으로 간명하게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단지 찾음과 잃어버림이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그 어딘가에 있다고 말할 수밖에는요.
중첩될 수 없는 단일한 겹은 사랑의 부재와 곧바로 연결됩니다. 아름다움은 결코 소유되지 않으며, 접촉의 순간만 생성되는 사건임을 잊으면 곤란하죠. 오직 타자와 겹친 틈에 잠시 머무는 사랑의 느닷없음을 긍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깝고도 멀며, 멀지만 무엇보다 가까움’의 존재 사건. 아름다움의 비밀을 환대하며,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 형태를 닮아 가는 일이 우리의 존재가 아름다워지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