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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79199581
· 쪽수 : 295쪽
· 출판일 : 2010-10-22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흐흐, 이런 특별한 아이들이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지는 않는 법. 부모 중에 누가 마법사의 피를 지녔을까 궁금했는데, 바로 너구나.”
사내는 반이어가 움직이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흥 정확히 말하면 마법사가 아니라 마법전사의 피지. 네 녀석이 팔아넘길 노예가 필요해서 왔다면 포기하는 게 좋을 거다. 안 그러면 지옥과 같은 고통을 맛볼 테니까.”
반이어의 눈빛이 타오르듯 빛났다.
“오호, 제법 세게 나오는데? 하지만 어쩌지? 이 몸은 그냥 애들을 훔쳐가는 좀도둑과는 차원이 다르단 말이야. 어디, 네가 가진 재주를 다 펼쳐봐, 크흐흐.”
사내는 허리 밑으로 내린 양손의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여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넌 인간들 틈에 숨어살기 위해 ‘비밀의 약’을 끝까지 복용한 걸로 보이는군. 그렇다면 타고난 마법 능력을 거의 상실한 몸일 텐데, 이 노예 상인 베크의 손길을 어떻게 막을 건가? 흐흐, 참으로 궁금하단 말이야.”
“마법사들의 대륙이 뭡니까?”
하리가 물었다.
“엉? 마법사들의 대륙을 모르다니. 아! 맞아! 너희들은 평범한 인간이었지. 설명해줄게. 마법사들의 대륙은 아틀란티스라고 불러.”
이어지는 판게아의 설명은 놀라웠다. 아틀란티스는 아주 오래전에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대륙이었다. 그 대륙은 바다 속에서도 마법으로 보호를 받아 바닷물이 보호막 바깥에서 넘실대고 신선한 공기와 따뜻한 빛이 넘치는 곳이었다. 또한 그곳 대지에는 메너지가 뿜어져나오는 입구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마법을 지닌 식물과 동물들도 많이 자라나며, 메너지가 아주 풍부했다. 그러니 마법사들이 지상으로 올라오려 하지 않고 그곳에서 메너지를 흡수하면서 사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긴다 했다.
아무튼 맨디는 그중에서 가장 힘이 약하고 변두리에 있는 버뮤다 왕국에 노예로 잡힌 신세가 되었다는 것이 판게아의 결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