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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80406401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1부 교사, 상담자로 거듭나다
체벌에 관한 어떤 기억
수업마다 나타나는 이상한 아이
나는 선생이 아니다
체벌의 재현, 되살아난 악몽
경쟁과 질서, 그리고 교육
공교육의 쇠락이 가져다준 혼란
상담자로 거듭나다
2부 상담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마인드
아이의 강점에 초점 맞추기
- 실패한 상담의 기억
- 강점에 초점을 둔 생활지도
- 긍정의 주문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
- 교사 앞에서 욕하는 아이
- 싸우며 크는 아이들
변호적 메시지로 대화하기
3부 아홉 가지 사례로 풀어 보는 학교 상담의 노하우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
폭력적인 아이
학대받는 아이
이상심리를 보이는 아이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
부모와 갈등하는 아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
매체를 활용한 상담
4부 슬기로운 교사가 가르칠 때
교육이 어려운 까닭
학교 상담의 양날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방법
글쓴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왜 지각했니?”“왜 자꾸 틀리니?”“왜 떠드니?”“왜 숙제 안 해왔어?”
학생들은 교사가 평범한 어투로 말하더라도 이런 질문에 거부감을 느낀다. 잘못을 추궁하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 시원히 대답하지 않고 우물거리거나 아예 침묵할 때도 많다. 특히 조급증이 있는 교사들은 학생들이 제대로 답하지 않을 때, 크게 책망하기 쉽다. 그로 인해 교사와 학생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같은 말이라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고 변호해 주면 학생들의 저항감이 훨씬 줄어든다.
“몸이 안 좋니? 피곤한 모양이구나?”“어려워서 힘들지?”“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니?”“숙제를 깜빡한 모양이구나.”
이 같은 대화법에 나는 ‘변호적 메시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상대를 변호해 주는 질문은 추궁하는 느낌이 없어서 듣는 사람의 저항감을 최소화하고, 말하는 사람의 감정도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대개 상담 관련 책에서는 ‘너-메시지 you-message' 대신 '나-메시지I-message’를 쓸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내 경험에 의하면, ‘변호적 메시지 for you-message'를 사용하는 것이 저항감을 줄이는 데 더 효과가 있다. 이는 상담의 기본 기술인 ‘공감과 반영의 대화 기술’과 일맥상통하지만, 진실성에 상관없이 변호한다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놀기에 바빠서 숙제를 안 한 것으로 짐작이 가는 경우에도 깜빡 잊고 숙제를 못한 것으로 이해하는 아량을 베푸는 것이다. 변호적 메시지는 역지사지의 입장, 옹호적 입장, 변론하는 입장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학생들은 벌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선물을 받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변호적 메시지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면 거짓말이나 변명 대신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41~43쪽, '변호적 메시지로 대화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