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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뭘 그렇게 찍으세요 (사진 작가 최민식)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80407262
· 쪽수 : 164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80407262
· 쪽수 : 164쪽
책 소개
50년 동안 사진의 길을 걸어 온 최민식 선생의 일생을 담았다. 가난하고 소박한 사람들, 보잘 것 없고 천대받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슬프고도 허망한 풍경을 진솔하게 프레임에 담아 온 그의 사진은 거꾸로 희망을 느끼게 한다. 사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사진들은 때론 슬프게 느껴지지만, 그 슬픔은 다시 감동이 되기도 한다.
목차
내가 찍은 휴먼 다큐멘터리
뭘 그렇게 찍으세요, 선생님
아버지, 아버지
화가가 되겠다는 희망 하나로
밀항
세상에 이런 사진도 있었단 말인가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저는 예술을 할 뿐입니다
ㅈ당신, 간첩 아니오?
태종대 자살바위에 오르다
임세바스틴 신부를 만나다
아버지, 가난을 팔지 마세요
사진, 사진, 사진
인터뷰
책속에서
찰칵!
그늘이 있는 거리 한 모퉁이.
아버지와 아들이 길바닥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시커멓고 투박한 아버지의 손이 대여섯 살 먹은 아이의 눈을 가려 햇볕을 막고 있다.
행여 아이가 놀랄까 봐 아버지의 억센 다리는 아이의 통통한 몸을 꽉 눌러주고 있다.
찰칵!
부두.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는 할머니.
할머니 등에는 더덕더덕 기워 만든 보따리게 무겁게 축 처져 있다. 오래된 머리 수건으로 귀밑까지 싸게 맨, 낡은 외투에 닳아빠진 고무신을 신고 바다를 보는 할머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찰칵!
자전거 한 대와 세 남매.
까까머리 중학생 아이가 신이 나서 자전거를 몰지만 비틀거린다. 큰형인 듯해 보이는 남자아이가 자전거 뒤에 붙어 비틀거리는 자전거를 꽉 잡아 준다.
큰형 등에는 아기가 엉덩이를 내놓은 채 형의 목을 꽉 쥐고 업혀 있다. 세 아이는 바지가 달랑 올라가 발목이 보이는 옷을 입었지만 표정이 밝다.
자전기 뒷자리에 양동이 하나를 단단히 묶었다.
아이들아, 세상 어디라도 헤쳐 가렴.
그렇게 힘을 합쳐 가렴.
찰칵! 찰칵! 찰칵! - 본문 126~12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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