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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80409440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아이들이 살 만한 세상을
우리가 살 만한 세상
내 이름은 은코시 존슨입니다
_ 은코시 존슨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어린이들 손에 펜을 쥐여 주세요
_ 이크발 마시
조금 더 알고 싶어요
눈물이, 공포가 울음소리가 없는 때가 오기를!
_ 이매뉴얼 잘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우리 손으로 평화를 만들어요
_ 팔리스 칼레
조금 더 알고 싶어요
지구를 그만 망가뜨리세요
_ 세번 스즈키
조금 더 알고 싶어요
리뷰
책속에서
“우리를 보살펴 주세요. 여러분과 저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우리는 정상적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발이 있습니다. 우리도 걷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입니다.”
대회장 안에 일순간 침묵이 흐르는가 싶더니 곧이어 격양된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크발은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다. 자신이 지금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 주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격을 안고 연단에 오른 이크발은 어린이노동으로 만들어진 양탄자를 구매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호소했다.
“어린이들이 노예노동자로 착취당하는 현실을 여러분이 멈추어 주세요. 어린이들이 손에 들어야 하는 건 노동에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펜입니다.”
청중이 온몸을 흔들어 춤추며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그들은 이매뉴얼 잘이 부르는 랩을 한 소절 한 소절 그대로 빨아들였다. 사람들의 함성 그리고 번쩍이는 카메라 불빛. 열광하는 청중을 응시하던 잘은 눈앞에 과거 끔찍한 기억들이 스쳐 가는 것을 보았다. 깊이 심호흡을 해 보았지만, 잘은 노래를 부르면서도 가슴속에서 뭔가 폭발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머릿속에 여전히 생생한 영상들이 파도처럼 쏟아졌다. 불타는 마을들, 전투를 피해 달아나는 누나와 동생들, 폐허가 된 마을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던 아이들의 까맣게 탄 뼈들, 머리 위를 나는 정부군 폭격기들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