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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0695249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5
제1부 그리움
그리움 11 / 갠지스강 12 / 흰머리 소녀의 꽃 잔치 14 / 울 엄마 16 / 거실 백합 18 / 이사 19 / 고맙다, 예쁘다, 사랑한다 22 / 꿈꾸는 노망 25 / 허전할까 봐 26 / 내 사랑 쫑 28
제2부 니만 괜찮으면 됐다
백합 33 / 노욕 34 / 더워 봤자지 뭐 36 / 동생 부부 38 / 동침 40 / 둥지 42 / 아침 44 / 또다시 아마존 정글로 46 / 니만 괜찮으면 됐다 48 / 마중물 50
제3부 베란다 카페 1호점
불꽃 55 / 베란다 카페 1호점 56 / slowly & sowly 58 / 오 남매 60 / 사친회비 62 / 경계에서 64 / 사모곡 66 / 잉여剩餘 68 / 파안대소 70 / 아, 어쩌면 좋으니 72
제4부 아무꺼나
어디라도 좋다 77 / 아무꺼나 78 / 에어컨 80 / 여보게 할멈 82 / 오래된 편지 84 / 오수 86 / 그해 오월 88 / 울 큰언니 90 / 가을바람 92 / 울 오빠 94 / 강원도 산골에 장가가 96
제5부 그땐 몰랐네
늙는다는 건 101 / 그땐 몰랐네 102 / 시아버님 104 / 울릉도 106 / 이제야 알겠다 108 / 크레마티스 110 / 하늘길 111 /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112 / 초임 발령 114 / 난 할 수 있어 117 / 회상 118 / 서연이에게 120
해설
베란다 카페 1호점 124
저자소개
책속에서
꽃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푸른 하늘을
맘껏 볼 수 있는
작은 베란다 까페 1호점 이야기랍니다
정 나눌 벗들과 함께
꽃의 속삭임에 귀를 기우리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마끼아또, 바닐라라떼 마시며
장미꽃 나라의 소식도 듣는답니다
소월의 ‘산유화’도 읊고
목월의 ‘나그네’도 읊고
생강차, 대추차, 도라지차를 마시며
마음껏 여흥을 누릴 수 있는 곳
베란다 카페 1호점으로
어서어서 오세요
사랑, 우정, 인정, 향기, 지난날 추억들
모두 모두 무료랍니다
이곳은 근심 걱정 털어버리고
클래마티스, 물망초, 부겐베리아도
꽃 웃음 짓는 동네랍니다
봄이 오면 백합도 후레지아도
글라디올러스도 옷고름을 풀겠지요
효성타운, 작은 나만의 베란다 까페 1호점
지금 개업 중이랍니다
---「베란다 카페 1호점」 전문
갠지스강 가에서 물어보라
삶과 죽음의 문門이 다르냐고,
지구촌 관광객 웃음소리 요란하다
영혼 불멸의 신神 시바여!
건강 행복 소원 성취 기원하는
보트 객들 꽃등 행렬 간절하다
멀리서 연이어 솟아오르는 시체 연기
부귀영화 누린 자 가난한 자
화염 속 불구덩 속 한 줌 재가 되리라
인생의 시작이며 마지막인 이곳
갠지스강, 천국으로 들어가는 꽃의 길!
---「갠지스강」 전문
앙상한 가지에 봄기운 돌아
연둣빛 잎새 물오르고
소녀의 젖가슴처럼
꽃봉우리들 앞다투어 터뜨리네
흰 꽃 핀 벚꽃 가지 허공을 만지고
백목련 자목련도 벙글어 탐스럽네
이 짧은 인생 백년 떠올려 보면
붉은 노을 눈물이 젖네
내 생의 화단에 꽃씨를 뿌려도
보아줄 그 사람 어디에도 없네
---「흰머리 소녀의 꽃 잔치」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