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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81171032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타버린 토스트
부정적인 생각은 현실이 된다
세상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
내 인생의 두 번째 기회
마흔 살 여자도 여자다
'엄마'를 버리고 '나'를 찾다
추억이 떠난 자리
무조건 예뻐야 해!
사랑에 실패한 여자가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에게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은퇴 후를 상상하다
맺는 말 - 나의 아프리카여, 영원하라!
감사의 글 - 살아갈 힘을 주는 모든 분들에게
책속에서
가빈 드 베커의 <범죄 신호>라는 책을 보면 위험에 빠졌을 때 본능을 믿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나온다. 내가 강도를 당했을 때의 일이었다. 그를 보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는 내 얼굴에 총구를 들이댔다. 나는 범죄 신호라는 예감을 믿는 편이다. 그건 믿음이 주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본능에 좀더 충실하게 되면, 우리는 믿음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연애나 그 밖의 모든 인간관계에서─친구, 가족, 동료, 직원 등─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누가 당신 편이고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친구 중에도 관계를 정리해야 할 친구가 있다. 마치 정원의 잡초를 솎아내는 것처럼 말이다. 정말 힘든 일이다. 나에게는 오래 사귄 좋은 친구가 있다. 그녀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의도에서 그러는 건 알겠지만,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
비판적이고, 편견이 심하고, 고집도 세다. 그런 성격은 가볍고 비현실적인 사람에게 어울리겠지만, 나는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이라 나 자신에게 충분히 비판적이다. 안 그래도 스스로를 들들 볶아대는 나에게 "좀더! 좀더 해봐!"라고 외치는 친구는 필요 없다. 친구를 정리하는 건 힘들지만 가끔 그래야 할 때가 있다.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잘못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믿어야 한다. 오븐을 켜고 요리를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관계라는 요리를 만드는 법이 적혀 있는 레시피는 없다. 일단 시작하면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때그때 즉석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나는 감자를 블렌더에 갈아버렸다). 그리고 육감에 따라야 한다(양념도 좀 하고!). 무엇보다도 상처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진정한 관계를 찾기 위해서는 겹겹이 쌓여 있는 불안감을 들춰내며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길밖에 없다.-본문 230~231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