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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2739958
· 쪽수 : 319쪽
· 출판일 : 2008-05-21
책 소개
목차
1부
2부
리뷰
책속에서
"움직이지 마. 그랬다간 죽어."
나는 칫솔에게 명령했다.
때때로 칫솔은 죽었다. 그건 칫솔이 약해졌다는 뜻인데 그게 그 말이다. 운동화도 죽었다. 건물도 죽었다. 그래서 엄마 아빠도 죽었다. 지구라는 행성은 죽어가는 것과 죽은 것과 사라진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클라시크처럼 아름다운 것은 영원히 남을 수 있었다. 죽음은 추한 것이었다.
"아빠는 환영이에요."
거실에서 나는 속삭였다.
가발은 아빠에게 잘 맞았다. 금발의 곱슬머리는 아빠의 포니테일 머리를 거의 가려주다시피 했다.
"아빤 감동이야."
아빠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다. 낮 동안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나는 안도했다. 화장품 가방에서 색채 화장 콤팩트를 꺼내 아빠의 뺨과 턱과 귓불에 난 자줏빛 얼룩을 밝은 색으로 바꿨다. 그런 다음 내 보닛을 벗어 아빠 머리에 씌웠다. - 본문 131쪽에서
선장은 내 남자친구, 나의 귀염둥이였다. 나는 선장 부인, 그의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그가 낭게 키스할 때 내 배 속은 공중제비를 넘었다. 내가 그에게 키스할 때 나는 물구나무서서 노래하고 싶었다.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것 같았다. 바비 팔을 그의 갑판 사관으로, 컷앤스타일을 두 번째 선장 부인으로 우리가 탐험대를 조직할 때도 그의 주홍색 입술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너무나 묘하게 흥분되어 아랫배가 스멀거렸다. 그도 나와 같은 느낌이었을까? 내 입술이 그의 몸 속 어딘가에서 그를 간질이고 있었을까? - 본문 27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