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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3782694
· 출판일 : 2010-01-05
책 소개
목차
* 퍼시의 경고
제1장 사라진 도즈 선생 | 제2장 양말 짜는 세 노파 | 제3장 불길한 여행의 시작
제4장 미노타우로스의 추격 | 제5장 미스터 D의 여름캠프 | 제6장 화장실 사건
제7장 신께 올리는 번제 | 제8장 여름캠프와 신의 아이들 | 제9장 사라진 번개를 찾아서
제10장 첫 번째 습격 | 제11장 M 아줌마네 가게 | 제12장 어둠의 목소리 | 제13장 게이트웨이 아치의 치와와 | 제14장 공개 수배자 | 제15장 에타(Eta)의 함정 | 제16장 로투스 카지노 호텔 | 제17장 위험한 물침대 궁전 | 제18장 에레보스로 들어가는 길 | 제19장 하데스의 투구 | 제20장 재수없는 친척과의 대결 | 제21장 주인에게 돌아간 번개 | 제22장 시작되는 음모
리뷰
책속에서
클라리스는 나를 무릎 꿇리고 내 머리를 변기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녹슨 파이프와 용변 냄새가 확 올라왔다. 나는 고개를 들고 있으려고 낑낑댔다. 더껑이가 앉은 물을 들여다보면서 저 속으로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고.
그 순간 무슨 일인가가 벌어졌다. 배 속이 당기는 느낌이 났다. 수도관이 덜거덕거리고 파이프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 머리를 잡은 클라리스의 손아귀가 느슨해졌다. 변기에서 물이 튀어나와내 머리 위로 원을 그렸고, 그 다음에 내가 아는 것이라곤 화장실 타일에 주저앉은 내 뒤에서 클라리스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내가 고개를 돌린 순간 화장실 바닥에서 다시 솟아오른 물이 클라리스의 얼굴을 세게 쳐서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었다. 물은 소화전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처럼 클라리스를 때리며 샤워실 안으로 밀어 넣었다.
클라리스는 숨이 막혀서 발버둥을 쳤고, 친구들이 그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 다른 변기들도 폭발했고, 변기 물줄기 여섯 개가 그들을 강타했다. 샤워기도 활동을 개시, 모든 붙박이 수도가 일제히 위장 전투복을 입은 여자 아이들에게 물보라를 날려 떠내려가는 쓰레기처럼 화장실 밖으로 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