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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우리 몸
· ISBN : 9788983894205
· 쪽수 : 187쪽
· 출판일 : 2008-10-10
책 소개
목차
여러분은 왜 그런지 아세요?
- 왜 감기에 걸리면 한쪽 코만 막힐까?
- 콧구멍은 왜 두 개일까?
- 왜 아침에 일어나면 입에서 나쁜 냄새가 날까?
-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정말 코가 길어질까?
- 왜 남자가 여자보다 코를 잘 고는 걸까?
- 마녀의 코는 왜 매부리코지? 어떻게 생긴게 아름다운 코일까?
- 서양에서 유명인 동상의 코를 왜 만질까?
- 귀신을 쫓는 냄새가 따로 있다고? 절에서는 왜 향을 피울까?
- 방귀는 왜 고약한 냄새를 풍길까?
- 거만한 사람을 왜 콧대가 높다고 할까?
- 왜 남자는 예쁜 여자를 유난스레 좋아할까?
리뷰
책속에서
담배연기 때문에 살아난 피카소
“얘가 왜 이래요? 왜 숨을 쉬지 않는 거죠?”
방금 태어난 아기는 울기는커녕 숨소리고 내지 않았습니다.
“……”
“믿고 싶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죽은 채로 태어난 것 같아요.”
숨 쉬지 않는 아기를 본 엄마는 이내 체념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기가 살아나리라는 희망을 버리고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은 것입니다.
“보기가 괴로우니 아기를 데려가 주세요.”
그 곁에서 담배를 배우던 아기의 삼촌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기의 입속으로 담배연기가 가득한 입김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러자 이게 웬일인가요. 그때까지 잠잠하던 아기가 한차례 숨을 짧게 내뱉더니 크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앙앙앙”
아마도 담배 연기가 기도(氣道)를 자극하여 숨구멍을 트이게 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도란 숨쉴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즉 콧구멍과 콧속, 목구멍, 기관지 따위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여 태어나자마자 버려질 뻔한 아이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얻었습니다. 부모님은 아기의 이름을 ‘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스코 데 파울로, 후안 네포무세노, 마리아 데 로스 레메디오스, 크리스핀, 시프리아노 데라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루이스 이 피카소라는 긴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에스파냐에서는 이름을 지을 때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붙여 행복을 기원하는 관습이 있는데, 되도록 많은 성인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싶었던 것이지요. 이후 이 아이는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라고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