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83027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5-2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말만 잘 써도 인생이 달라진다
제1장 말 한마디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 우리말의 재발견 •
‘사용’과 ‘이용’은 다른 말이다: 사용, 이용, 이용후생
‘무관심한’ 부모와 ‘무심한’ 하늘: 무심하다, 무관심하다, 몽따다, 시치름하다
‘기피’와 ‘회피’의 미묘한 차이: 금기, 기피, 회피
명령에 ‘복종’은 해도 ‘맹종’하지는 마라: 복종, 순종, 맹종
모든 존재에게는 ‘근원’이 있다: 효시, 근원, 최초
‘결재’를 해야 하나, ‘결제’를 해야 하나: 결재, 결제
‘사실상 진실’을 완전히 믿지는 말라는 이유: 명백, 확실, 사실상
‘간발의 차이’를 아무 데나 쓰면 안 된다: 간발의 차이, 터럭 하나 차이
귀한 자식은 ‘생때’같고 못난 자식은 ‘생떼’를 부린다: 생때같다, 생떼를 쓰다
꼬리와 관련된 다양한 말들: 꽁무니를 빼다, 꼬리를 치다, 꽁지 빠진 새 같다
‘낭떠러지 효과’와 ‘거래 절벽’의 차이: 낭떠러지, 벼랑, 절벽
은혜를 갚는 말, 복수를 꾀하는 말: 안갚음, 앙갚음, 대갚음
조롱하는 말에도 격 차이는 있다: 조무래기, 똘마니, 졸때기, 데림추
‘볼썽사나운’ 사람보다는 ‘초라한’ 사람이 낫다: 초라하다, 볼품없다, 근천스럽다, 볼썽사납다
어리다고 얕보다가는 ‘코뗄’ 수 있다: 큰코다치다, 코떼다, 핀잔, 창피
‘실랑이’는 원래 다른 뜻이었다: 실랑이, 승강이, 옥신각신
제2장 아는 척 대신 진짜 아는 말을 늘려라 • 지식을 채우는 말 •
왜 ‘프랑스개혁’이라는 말은 없을까?: 개혁, 혁명
‘관료’를 ‘관리’라 부르면 실례다: 관리, 관료
국제 관계와 관련된 용어: 국제, 세계, 기회균등, 현상 유지
‘낭만’적인 분위기, 봄날의 ‘풍류’: 낭만, 풍류
‘흑막’은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다: 내막, 흑막, 흑책질
‘무역’과 ‘교역’의 결정적 차이: 무역, 교역, 상인, 매판자본
증거를 ‘수색’해서 범인을 ‘색출하다’: 물색, 검색, 수색, 색출
올림픽 메달은 ‘석권’이고 글로벌 시장은 ‘장악’이다: 석권하다, 장악하다
가장 격이 높은 회담은 무엇일까?: 영수회담, 정상회담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역사의 ‘황금시대’였다: 영웅시대, 황금시대, 춘추전국시대
부동산 ‘중계업소’가 없는 이유: 중개, 중계
‘지일파’라고 해서 ‘친일파’인 것은 아니다: 친일파, 부일배, 토착왜구, 지일파
너무 ‘멱차게’ 일을 하면 ‘임계점’에 다다른다: 한계 상황, 임계점, 멱차다
일본어 ‘담합’ 대신 쓸 수 있는 말: 수작, 짬짜미, 야합
‘밀담’하며 ‘밀어’로 말하다: 밀어, 밀담, 벽좌우
제3장 배려할수록 품위가 올라가는 말이 있다 • 관계를 넓히는 단어 •
우리 아버지는 ‘가친’, 남의 아버지는 ‘춘부장’: 선대인, 선친, 가친, 춘부장, 자당
‘수고하다’ 대신 쓸 수 있는 높임말: 애쓰다, 수고하다
후배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느르다’: 그느르다, 보살피다, 돌보다
‘직설적’일 수는 있어도 ‘노골적’으로 비난하진 말라: 노골적, 대놓고, 직설적
‘관능적’인 사랑, ‘매혹적’인 얼굴: 매력적, 관능적, 매혹적
‘송구하다’는 ‘죄송하다’의 높임말이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송구하다, 황송하다
‘재벌가 사모님’은 잘못된 말이다: 부인(婦人), 부인(夫人), 새댁, 사모님
‘아가씨’는 언제부터 기분 나쁜 말이 되었을까?: 아기씨, 아씨, 아가씨, 색시
친구도 ‘정인’이 될 수 있다: 애인, 연인, 정인
‘인연’이 있다고 ‘정분’이 나는 것은 아니다: 연분, 인연, 정분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한 말: 태두, 거성, 거목
제4장 표현 하나만 바꿔도 지적인 삶이 된다 • 성숙함을 더하는 단어 •
그 아이는 우리 가문의 ‘대들보’이다: 기둥, 대들보, 동량
‘고견’이 뛰어난 사람, ‘탁견’을 내놓는 사람: 일가견, 일척안, 고견, 탁견
국회의원 후보는 ‘자천타천’ 언론에 오르내린다: 천거, 추천, 자천타천
지나간 인연에 ‘연연하지’ 마라: 미련, 집착, 연연하다
‘출중’은 여럿이고 ‘백미’는 하나다: 백미, 출중, 군계일학, 쩍말없다
‘애타는’ 마음에 ‘등이 달았다’: 애타다, 등이 달다, 울가망하다
제갈량은 ‘천리안’이 아니라 ‘혜안’을 지녔다: 천리안, 혜안
미처 생각지 못한 ‘맹점’과 치밀하지 못해 생긴 ‘허점’:맹점, 허점, 빈틈
정권을 탈취하려는 ‘제오열’의 ‘첩보’를 입수했다: 첩보, 제오열, 정보
‘녹록한’ 재물과 ‘녹녹한’ 반죽: 여의치 않다, 녹록지 않다, 녹녹하다
성격이 ‘어련무던한’ 사람과 ‘까탈스러운’ 사람: 까탈, 까다롭다, 어련무던하다
‘독야청청’은 좋고 ‘독불장군’은 나쁘다: 독불장군, 독선가, 아집, 독야청청
제5장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이다 • 아는 만큼 성장하는 말 •
‘요령’을 깨우치니 ‘미립’이 생겼다: 깨달음, 미립, 요령
‘비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기도, 기원, 소원, 비원
살면서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익히는 행위: 공부, 학습, 교육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차이: 역사, 청사, 유사, 사기
‘해우소’에서 근심을 비우다: 화장실, 뒷간, 변소, 해우소
‘친정’은 그리운 곳이자 사랑스러운 ‘뜰’이다: 마당, 뜰, 정원, 친정
왜 누구는 ‘사람’이고 누구는 ‘인간’일까?: 사람, 인간, 인물
‘운명’과 ‘숙명’에 자신을 맡기지 말라: 운명, 숙명
불완전한 보호막과 강력한 벽: 울타리, 담, 장벽
‘이방인’은 ‘주변인’이 되기 쉽다: 이방인, 주변인, 들러리, 잉여인간
‘정문’은 원래 광화문이었다?: 정문, 후문, 뒷문
‘족보’는 근본을 강조하고 ‘계보’는 맥락을 강조한다: 족보, 계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오늘날 수험생에게 엿을 주며 합격을 기원하는 문화는 조선 시대에 과거 보러 나선 선비의 봇짐에 손바닥 크기의 검은엿을 넣으며 급제를 바란 일에서 비롯됐다.
‘효시(嚆矢)’, ‘근원(根源)’, ‘최초(最初)’는 이처럼 유래의 출발점을 이르는 말인데 그 뜻이나 쓰임새는 미묘하게 다르다.
울릴 효(嚆)와 화살 시(矢)로 이뤄진 효시는 직역하면 ‘우는 화살’이라는 뜻이지만, 의역하면 ‘시작’을 의미한다. 옛날에 전쟁에서 특정한 신호를 시작으로 적을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적과 대치하고 있다가 공격 개시를 알릴 때는 소리가 울리는 특별한 화살을 사용했다.
-〈모든 존재에게는 ‘근원’이 있다〉에서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윗사람에게 “수고하시라”라는 인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 수고는 본래 ‘고통을 받음’이라는 뜻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는 “수고하게”라고 인사할 수 있으나 윗사람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어떤 일을 처리하느라 노력한 상사에게 부하 직원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면 결례가 된다. 그런 경우 “애쓰셨습니다”라고 말하면 무난하다. 기껏 예를 갖춘다고 수고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수고하다’ 대신 쓸 수 있는 높임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