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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3896230
· 쪽수 : 100쪽
책 소개
목차
1. 리나, 웅변 캠프에 가다
2. 나리 언니, 미워!
3. 리나의 꿈은 책방 주인
4. 가재야, 얼른 달아나!
5. 리나, 폭우를 만나다
6. 선생님, 제가 갈게요!
리뷰
책속에서
“어쩌면 너희는 쌍둥이인데도 이렇게 정반대니? 얼굴은 완전 국화빵이면서!”
사람들은 나리와 리나를 보면 언제나 신기해했다. 나리 언니는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씩씩했다. 말싸움을 해도 지는 법이 없고, 무엇이든 척척 겁 없이 잘 해냈다.
언니가 이곳에 왔다면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잘 해냈을 게 분명하다. 리나는 이렇게 첫날부터 야단맞고, 혼자 울고 있지만 말이다.
아직도 캠프가 끝나려면 멀었다. 리나는 숨이 콱 막힌다. 과연 남은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
선생님 손길을 따라 다리를 바라보던 리나는 심장이 딱 멎는 줄 알았다. 다리 위로 노란 비옷을 입은 아이들이 선생님 손을 잡고 줄을 지어 건너온다. 그 모습을 보니 코끝이 시큰거린다.
“자, 선생님도 도와주러 다녀올게.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우리 용감한 꼬마 아가씨!”
리나는 진짜 용감한 아가씨답게 활짝 웃는다.
줄줄이 늘어선 채 선생님과 함께 다리를 건너오는 아이들을 보자 리나는 자꾸만 가슴이 벅차오른다.
‘정말로 아이들이 나를 보고 용기를 얻은 걸까?’
리나는 그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 리나는 마음속으로 언니에게 말한다.
‘언니, 고마워! 언니 덕분에 용기를 냈어.’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건 누구보다도 리나 자신이 잘 안다.
‘나도 생각보다는 용감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