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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83897572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8-08-29
책 소개
목차
누가 내 땅에 쓰레기 버렸어?
땅문서를 가져와
쓰레기는 맛있어
재활용품을 분리하는 공룡
100년 뒤
공룡이 재판을 받았어요
고향으로 돌아온 브론똥
땅문서는 꼭 필요해
리뷰
책속에서
“누가 내 땅에다 더러운 것들을 버리라고 했어!”
공룡의 목소리가 온 천지에 쩌렁쩌렁 울렸어요. 트럭 운전사는 깜짝 놀라서 얼른 트럭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공룡은 운전사를 희한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어요.
‘풍뎅이 몸속에서 기생 벌레가 나오네. 그런데 깡패 티라노처럼 두 다리로 걷는구나?’
공룡은 트럭 운전사의 얼굴에 코를 갖다 댔어요. 순간, 공룡과 운전사의 눈이 딱 마주쳤어요. 운전사는 새파랗게 질려 버렸어요.
‘세, 세상에 이렇게 큰 괴물이 내 앞에 나타나다니!’
공룡이 운전사에게 물었어요.
“넌 무슨 벌레냐? 너 같은 벌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
운전사는 달달 떨며 겨우 입을 열었어요.
“저, 저는 사, 사람입니다.”
“사람 벌레라…. 그런데 내 땅에 왜 더러운 것들을 버리는 거야? 도무지 냄새가 나서 살 수가 없잖아.”
“이, 이것은 쓰레기입니다. 저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쓰레기 매립지니까요.” (……)
저녁 뉴스에서는 온통 공룡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어요.
“오늘의 사건입니다. 공룡 브론똥 씨는 쓰레기 매립지가 자기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시청을 찾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은 공룡에게 땅문서를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청자들은 뉴스를 보자마자 신기하고 놀라워했어요. 한편으론 시장의 행동에 분통을 터트렸죠. 시민들은 ‘습지 복원 성금’을 거두어 공룡의 땅을 찾아 주기로 했어요. 대대적인 모금 운동이 벌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