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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83922717
· 쪽수 : 223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미켈란젤로 미술의 비밀』 출간에 부쳐
프롤로그
1장 전인미답의 길을 걷다
2장 인체해부학자 미켈란젤로
3장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의 해부학적 분석
첫 번째 그룹 ― 창세기
두 번째 그룹 ― 구약의 장면들
세 번째 그룹 ― 무녀들과 예언자
네 번째 그룹 ― 그리스도의 조상들
4장 피에타
5장 모세
에필로그 예술과 과학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미켈란젤로가 의학을 접하게 된 데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와 과학의 부흥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었다. 알렉산더 대왕 시대 이후로 1,700여 년 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해부 실습의 재개는 당시의 예술적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화가나 조각가의 작업실에서 외과용 메스를 발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부학자 미켈란젤로는 역사가들에 의해 거의 '무시'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해부학에 대한 그의 폭넓은 지식이 미술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숨겨졌는지, 또 어떻게 오늘날까지 비밀스럽게 전해졌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해부학과 관련된 그의 이러한 측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본문 43쪽에서
요엘은 오른소에 든 두루마리 편지를 길게 펼친 채 이를 읽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의 왼손에 들려 있는 두리마리의 끝이 뾰족하게_관자뼈의 광대돌기를 형상화_ 그려져 있음을 주목해 보자. 그의 오른쪽 팔은 견고해 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구조물에 기대고 있고, 이 구조물과 몸통 사이에는 어두운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허리의 매듭에서 시작되는 흰색 띠는 요엘의 허리를 빙 두르고 있다. 이 부분은 성당 벽화의 여러 부분들 중에서도 미켈란젤로의 창의력이 가장 돋보이는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상의 세부 묘사로 미켈란젤로는 꼭지돌기(a), 바깥귀구멍(b), 광대활(c), 안면신경(d) 등의 해부학 구조로 이루어진 관자뼈 부위를 화면 속에 형상화시켰다. 그리고 예언자의 등과 양팔을 따라 걸쳐진 망토는 활 모양의 관자뼈 상단 외곽 경계선인 마루모서리(e)에 해당한다. 이러한 해부학적 세부 구조들을 관자뼈 사진과 비교 검토하여 그 상관관계를 확인해 보자. - 본문 13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