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

베빌라콰는 오랫동안 이탈리아 유명 문학상을 휩쓸어왔을 뿐만 아니라, 문학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지명도 높은 작가이다. 그는 소설가뿐만 아니라 시인, 영화감독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방위 예술활동으로 주목받아온 베빌라콰는, 1934년 6월 27일 이탈리아 포 강 유역의 파르마시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와 소년기는 한창 파시즘에서 반파시즘으로 시대가 변해가는 때였고, 포 강 유역은 그 격렬한 저항 운동의 전장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유명 문학상인 캄피엘로 상, 스트레가 상, 방카렐라 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문단의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하였고, 풍부한 언어와 신비로운 은유, 미묘한 상징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현대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자리를 굳혔다. 작품으로는 <라 칼리파>(1964)를 비롯하여, <어떤 사랑의 단층>(1966), <고양이의 눈>(1968), <여정의 신화>(1972), <마법에 걸린 감각>(1992)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루카치》 《나, 클레오파트라》(1~4) 《이야기 세계사 여행》 《마구스》(1~3) 《에로스》 《기계의 아름다움》 등이 있다. 현재 아트앤스터디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