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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섬 티오

남쪽 섬 티오

(제41회 소학관 문학상 수상작)

이케자와 나츠키 (지은이), 김혜정 (옮긴이)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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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섬 티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쪽 섬 티오 (제41회 소학관 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719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2-09-25

책 소개

태초의 신비와 문명의 이기를 함께 간직한 남태평양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순수 소년 티오가 들려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이다. 제41회 소학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수록작 중 「별이 투명하게 비치는 커다란 몸」은 일본 중학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목차

그림엽서 판매원
초록빛 하늘로 난 물길
하늘 가득 커다란 그림
사거리에 묻은 보물
옛날에 하늘을 받치던 나무
지구가 끌어당긴 남자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두 사람
호세 씨가 찾는 사람
별이 투명하게 비치는 커다란 몸
에밀리오의 출발
후기 또는 티오의 인사

저자소개

이케자와 나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1987년 『스틸 라이프』로 아쿠타가와 상과 중앙공론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소학관 문학상을 비롯해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요미우리 문학상,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시바 료타로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1992년 소학관 문학상 수상작인 『남쪽 섬 티오』는 NHK에서 10부작 라디오드라마로 제작·방송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는데, 수록작 중 「별이 투명하게 비치는 커다란 몸」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소설가로서는 특이하게도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그리스, 프랑스, 오키나와 등지에서 오랜 기간 체재하며 쌓은 아웃사이더적 감수성을 세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 속에 아름답게 융합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 문명비평가이자 양심적 지성으로서 일본 주류사회에 대한 과감한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한국문화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지한파이기도 한데, 『문명의 산책자』에서 신라의 문화유산들을 비중 있게 다루며 과거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해 한탄한 바 있다. 한국어로 소개된 작품에는 『스틸 라이프』『문명의 산책자』『집요한 과학씨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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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 일본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잡지사 취재기자를 거쳐 출판사에 둥지를 틀고 좋아하는 소설을 실컷 만들었고, 여행서와 예술서, 인문서까지 두루두루 펴내는 기획편집자로 살았다. 지금은 주로 외국소설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면서 상상력과 패기가 넘치는 재미난 작품이 이 세상을 가득 채울 만큼 탄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남쪽 섬 티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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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핍 씨는 나를 언덕 중턱에서 바다를 향해 서게 하더니 조금 위쪽에 서서 셔터를 눌렀다. 다 끝나고 카메라를 정리한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 사진도 그림엽서로 만들어줄게. 그 엽서를 받는 사람은 반드시 널 만나러 올 거야. 이건 1년 한정이 아닌 무기한으로 해두자. 네가 나중에 어른이 돼서 정말로 좋은 사람이 생기거든 그때 써. 언젠가 도움이 될 날이 올 거야.”
너무 먼 훗날의 일로 느껴졌지만, 나는 이 특별한 호의에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남자는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고, 하늘을 향해 불꽃을 쳐들었다. 가늘고 파란 불이 선처럼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그 앞에서 빨갛고 둥근 불구슬이 타기 시작했다. 남자는 손을 움직여서 그 빨간 불로 하늘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손의 움직임에 따라 하늘에 빨간 물고기 그림이 나타나더니 노란색이 되었다가 녹색이 되었다가 사라졌다. 그다음은 새였다. 이 섬에 사는 토토파이라고 불리는 새가 높은 하늘에 떠올랐다. 다음에는 돼지. 모두가 손뼉을 쳤다. 다음은 섬의 큰 달팽이, 그다음은 야자나무, 마지막으로 남자는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 내 얼굴이었다. 모두가 나를 보며 킥킥거렸다. 남자도 싱글벙글하면서 뽐내듯이 나를 힐끗 봤다. 나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


“이 섬이 왜 이렇게 좋아진 걸까?”
톰 씨가 자신에게 묻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그런 곳이 있어. 난생처음 왔지만 계속 그곳에 오기 위해 살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땅. 드디어 한 인간으로서 자신과 만나는 땅. 톰한텐 여기가 그런 곳이야. 남쪽 바다, 그 넓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조용하고 밝은 섬. 아름다운 바다와 야자나무와 느긋한 사람들. 그리고 그 섬의 친절한 남자아이.”
“도모코 씨는요?”
“난 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대환영이야. 이 섬에 머무는 이유라기엔 좀 불순한가?”
그렇게 말하고 도모코 씨는 방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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