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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83948625
· 쪽수 : 112쪽
책 소개
목차
1. 미나와 나 … 7
2. 미나가 새끼를 낳았어! … 19
3. 고양이 알레르기 … 29
4. 집을 나갈 거야 … 37
5. 나 홀로 도시에 … 47
6. 여왕님이 나타나다 … 59
7. 고양이 일곱 마리가 사는 집 … 71
8. 7+3=10 … 85
9. 미나를 남겨둔 채 집으로 … 97
리뷰
책속에서
나는 미칠 듯이 기뻤어. 새끼 고양이들이 마치 내 아기들 같았어. 완전 감동이기도 했고. 미나가 새끼를 낳은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감사하게도 새끼가 두 마리라서, 둘 다 기를 수 있을 거야. 만약에 새끼가 여섯 마리였다면, 그중 한 마리라도 죽기라도 했다면 견디지 못했을 거야. 장담하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우리 미나가 낳은 새끼들인데 그러면 안 되지!
조그만 얼굴이 말갛고 털도 안 난 새끼 고양이들은 깨물고 싶을 만큼 귀여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새끼 고양이가 작은 발을 있는 힘껏 밀면서 미나의 배를 조몰락거리며 젖을 먹을 때야.
새끼 고양이들이 내 방에서 지내게 된 후부터, 내 동생 알렉상드르는 내 방에 딱 붙어서 도저히 떼어 낼 수가 없어. 동생은 올해 두 살이 될 거고, 미나랑 나이가 같은데, 내 동생보다 미나가 훨씬 똑똑해.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동생은 손에 잡히는 건 모두 던져 버리는 끔찍한 나이라서, 단 오 분도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둘 수가 없어. 다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거든.
조금 늦은 저녁에 엄마, 아빠가 집에 돌아왔는데, 알렉상드르는 계속 병원에 남겨 두고 왔어. 두 분 다 한숨 돌린 것 같아 보였어. 그렇지만 나를 피하는 거야.
“발렌타인,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단다.”
“네 동생이 조금 좋아져서, 제대로 숨을 쉬게 되었어. 이게 좋은 소식이고….”
“엄마, 아빠가 걱정하는 건 바로 이건데, 네 동생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는구나.”
“새끼 고양이들 때문인데, 무척 안 좋대, 의사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어.”
“우리는 미나랑 새끼 고양이들을 데리고 있을 수가 없어. 그래서 고양이들을 내보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