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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8394900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유무대의 밤이 너한테 많이 중요하단 건 안다, 그레고리. 하지만 네 성적도 중요해.”
아빠는 약간 짜증이 난 목소리였다.
“진짜로 그러실 건 아니죠?” 그레고리는 우는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 꼭 가야 해요. 제가 어떡하면 보내주실 건데요?”
“D는 안 된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역사 성적을 올려.” 엄마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당연한 거잖아. 안 그래?” 아빠가 친절하게 덧붙였다.
“시험은 다 통과했어요. 내용은 배우고 있어요! 그게 중요한 거 아녜요?”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그레고리.” 엄마가 얘기 다 끝났다는 투로 딱 잘라 말했다.
“학생들 힘들게 하려고 숙제를 내주시는 거잖아요!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일을 못 하게 하시려고요!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정말로 안 돼요, 뱅스터 선생님.”
그레고리는 일어서서 책가방을 집어 들고 문으로 향했다. 그레고리가 문을 열자, 선생님이 차분히 말했다.
“답은 역사에 있네, 그레고리 군. 자네라면 분명히 알아낼 거야.”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답은 역사에 있다? 답은 이거야. 선생님들이 자기들도 우리 나이 때 숙제를 해야 했으니까 아이들한테 복수를 하는 거지. 그게 우리가 숙제를 하는 이유야.”
“난 모르겠어, 친구. 난 공부하는 습관을 붙이라고 내주는 건 줄 알았는데.” 알렉스가 말했다.
“그리고 더 잘 배우라고.” 애나가 덧붙였다.
“그날 배운 걸 복습하게 해주고.” 알렉스가 만두를 씹으면서 말했다.
“더 많은 걸 가르쳐주고.” 베니가 끼어들었다.
“거기다, 우리가 말썽 부리지 않게 해주고.” 애나가 또 덧붙였다. “뭐 빠진 거 있나?”
“있지.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주고.” 베니가 입에 만두 하나를 던져 넣으며 말했다.
“현재를 망치고가 더 맞는 말이지.” 그레고리도 만두를 먹으려고 일어서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