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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그림책
· ISBN : 9788983949325
· 쪽수 : 60쪽
· 출판일 : 2022-05-20
책 소개
책속에서
얼마 전, 영국의 한 신문에 엄마의 체취와 막 깎은 잔디 냄새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어요. 실제로 인큐베이터에 있는 미숙아들 가운데, 엄마가 일정 시간 안아 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엄마 냄새는 그 어떤 향기와도 바꿀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는 거예요. 어째서 향기에 이런 힘이 있는 걸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를 꼽자면 냄새를 느끼는 감각인 후각이 사람의 감각 중 가장 기본적이고 오래된 감각이기 때문이에요. 냄새는 우리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냄새의 세계를 여행할 거예요. 두 눈을 크게 뜨고 그동안 몰랐던 냄새의 멋진 비밀들을 알아보도록 해요.
향기의 그랜드마스터, 조향사
조향사는 각종 향료를 조합하여 향수를 만드는 사람들이에요. 조향사가 향수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노트note를 이해해야 해요. 향료들은 그 분자의 크기나 무게에 따라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공기 속으로 퍼지는 속도가 각각 달라요. 어떤 향은 매우 빨리 퍼져서 강렬하게 향이 나다가도 금세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어떤 향은 처음에는 향이 있는 듯 없는 듯 잘 느껴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뚜렷해지는 경우도 있지요. 이렇게 각기 다른 발향 시간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톱 노트top note, 미들 노트middle note, 베이스 노트base note라고 불러요. 향수를 뿌린 직후부터 10분 전후로 나는 향기를 톱 노트라 하고, 톱 노트의 향이 사라지고 난 뒤 30분 전후로 나는 향을 미들 노트라고 해요. 이 미들 노트는 향수의 심장과 같다고 해서 하트 노트heart note, 혹은 향수의 영혼이라고 해서 솔 노트soul note라고도 해요. 또 2~3시간 정도 지난 뒤 남아 있는 향을 베이스 노트라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