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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집

박지원 소설집

(아동문학가 박민호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박민호 (지은이)
영림카디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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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박지원 소설집 (아동문학가 박민호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8401722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4-04-30

책 소개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18권. 박지원은 소설을 통해 그 당시 양반과 사회를 비판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친구와 우정을 나누면서 가난한 이웃을 도와 서로 어울려 함께 잘 살아가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1. 허생전
2. 호질
3. 광문자전
4. 우상전
5. 마장전
6. 민옹전
7. 예덕선생전
8. 김신선전
9. 양반전

저자소개

박민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1986년 서울 예술 대학교 문예 창작과를 졸업하고, 1988년 『소년』지에 동화로 등단했습니다.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2016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아빠의 편지』, 『산신당의 비밀』, 『내 동생 검둥오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초콜릿색 눈사람』, 『징』, 『옹달샘이 되고 싶은 구덩이』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전국 방방곡곡 어사 박문수가 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논어 이야기』, 『박지원 소설집』, 『심청전』, 『재미있게 삼국지로 읽는 고사성어 이야기』, 『마음을 움직이는 인성 이야기 111가지』, 『소똥 밟은 호랑이』(교과서 수록 도서: 초등 3-1 국어 독서 단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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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허생전

허 생許生은 남산 아래 묵적골에서 살고 있었다. 그가 사는 집 앞에는 우물이 있고, 우물가에는 오래된 살구나무 한 그루 서 있는데, 사립문(사립門: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 사립짝이란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문짝이다.)은 언제나 살구나무 쪽으로 열려 있었다. 가난한 허 생이 사는 집은 삼간초가(三間草家: 초가삼간. 세 칸밖에 안 되는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집을 이르는 말.)로, 비바람도 가리지 못할 만큼 낡고 허름했다. 그는 글 읽기를 워낙 좋아해서 늘 책만 보았고, 아내는 남의 집 일을 돕거나 삯바느질을 해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아내가 굶주림을 참다못해 허 생에게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했다(하소연했다: 하소연하다. 억울한 일이나 잘못된 일, 딱한 사정 등을 간곡히 호소하다.).
“여보, 흑. 이젠 먹을 게 없어요, 흐흐흑……. 당신은 평생 책만 읽고 과거는 보러 가지도 않으니, 대체 어찌하려고 이러십니까?”
“과거라, 허허허…….”
허 생이 겸연쩍게 웃고 말했다.
“내 아직 학문(學問: 공부. 어떤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익힘. 또는 그런 지식.)이 모자라서 과거를 못 보고 있소.”
“휴우…….”
눈물을 닦고 한숨을 내쉰 아내가 따지듯 물었다.
“이날 이때까지 당신이 한 게 학문인데 뭐가 모자란다는 겁니까?”
“학문에는 끝이 없으니 그런 게 아니오.”
허 생이 꽁무니를 빼듯이 대답했다.
“그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세요.”
“내가 무슨 기술이 있어 그런 걸 만들겠소.”
“그렇다면 장사라도 해 보세요.”
“장사? 밑천(밑천: 어떤 일을 하는 데 바탕이 되는 돈이나 물건, 기술, 재주 등을 이르는 말.)이 있어야 장사를 할 게 아니오?”
그러자 아내가 화를 냈다.
“먹을 것도 없고 돈도 없는데다, 과거도 안 보면서 당신은 만날, 그것도 밤낮 책만 읽어 무엇에 쓴단 말씀입니까? 글을 읽는다고 먹을 게 나온답니까, 돈이 나온답니까? 기술도 없고 장사도 못 하신다면 나가서 도둑질이라도 해 오세요.”
“어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게요?”
읽던 책을 덮은 허 생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곧바로 집을 나섰다.
“내가 십 년 동안 책 읽는 걸 목표로 정하고 지금까지 칠 년을 해 오지 않았는가. 이제 삼 년 남았는데, 아깝고도 안타깝구나……. 하지만 어쩔 수 없지!”
허 생은 탄식하며[歎息하며: 탄식하다. 비탄(悲歎)하다. 한탄해 한숨을 쉬다.] 거리로 나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오가는데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망설이던 그는 무엇을 생각했는지 발걸음을 옮겨 운종가(雲從街: 조선 시대에, 서울의 거리 가운데 지금의 종로 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곳.)로 나왔다.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는 거리 한쪽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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