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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건강에세이/건강정보
· ISBN : 9788984058156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완치의 길에 통합의학이 있었다
1장. 무릎 부상이 전신 통증으로 번지다
극심한 통증에 온몸이 찢기다 | 상처는 회복되어도 고통은 회복되지 않는 사람들 | 아픈데 이유가 없다니 | 무엇이 통증을 만성으로 만드나 | 약이 부작용을 부르고, 부작용이 약을 부르고 | 의사의 본분은 진단이 아닌 치유 | 빌리와의 만남 | 전통 의학이 보지 못한 것 | 의심스럽다면 확인하라 | 빌리의 진단
2장. 수술 부위는 다 나았는데 왜 고통은 그대로일까
응급 수술 | 진통제는 안 듣고 우울증만 겹치다 | 에밀리와의 만남 | 결국엔 더 아프게 만드는 진통제의 역설 | 수면제가 수면을 방해한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남긴 것들 | 에밀리의 진단 | 약, 쉽게 손대지 마라 | 질병은 결과가 아닌 과정 | 보험사가 병을 키운다 | 경청이 치료의 시작 | 해답은 포괄적 치료 | 회복은 스스로 원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 내가 아는 것을 의심하라
3장. 마음의 고통은 어떻게 신체적 질병이 되는 것일까
찰리와의 만남 | 근육 이완제가 소용없을 때 | 술과 약에 빠지다 | 신체적 장애로 드러난 어린 시절의 학대 | 만성통증과 우울증은 별개가 아니다 | 몸이 아픈 것인가, 마음이 아픈 것인가 | 다양한 원인의 누적이 만드는 극적인 통증 | 통증과 우울증의 핑퐁 효과
4장. 모든 통증의 근원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것은 기억만이 아니었다 | 항생제의 한계 | 산산이 부서진 희망 | 니콜과의 만남 | 만성통증과 우울증의 시너지 효과 | 다른 증상, 같은 근원 | 통증은 다름 아닌 중추 신경계 염증 | 모든 것의 근원, 마이크로글리아 |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의 대가 | 염증의 스위치를 내려라
5장. 잘못된 식습관이 공황 장애가 되기까지
흔한 오진 |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 음식이 유발한 공포증 | 린지와의 만남 | 당신의 장이 줄줄 새고 있다 | 장, 우리 몸의 또 다른 뇌 | 건강은 장내 박테리아가 결정한다 | 진화하는 박테리아 | 새는 장, 어떻게 막아야 하나 | 박테리아와 글루텐 과민증 | 린지의 진단
6장. 왜 20년 전에 걸린 병 때문에 아파야 하는가
무책임한 처방, 무책임한 처방약 | 제이다와의 만남 | 20년 넘게 이어진 말라리아의 후폭풍 | 인체는 복잡성으로 우글대는 생태계 | 소화계 회복이 먼저다 | 마그네슘 정맥 주사 | 의학 연구소의 연구결과,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 최신 의학 기술의 맹점 | 같은 검사, 다른 결과 | 제이다의 진단
7장. 어린 시절의 학대가 지금의 통증과 무슨 상관일까
사라와의 만남 | 과거의 단서들 | 라임병의 기원 | 우울증이 불러온 대상포진 | 어린 시절의 학대가 평생을 위협한다 | 사라의 진단 | 감염과 트라우마의 시너지 효과 | 정신적 치료로 잡는 신체적 증상 | 트라우마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 정신 건강을 측정하는 생물학적 지표 | 학대가 면역 체계를 무너뜨린다
8장. 만성통증을 잡아라
당신은 무엇을 참고 있는가? |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들 |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치유가 보인다 | 내 삶의 연대기를 써라 | 마이크로글리아 잡는 생활습관
에필로그 - 치유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만드는 것
책속에서
사람들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를 입 냄새 방지 민트향처럼 대수롭지 않게 복용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매우 용이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추정하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매년 3만 2,000명 이상이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입원을 하고 3,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이 약은 결코 순하지가 않다. 실제로 고혈압, 심장병, 신장 손상, 위장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이런 합병증이 매우 잦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
특히 창자 관에 손상을 입히는 일이 훨씬 많다. 이것은 그것을 복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사실이다. 연구결과 창자의 삼투성에 영향을 미치는 장내 염증이 복용 24시간 내에 일어나는 비율은 60~80%에 달한다. 장기간 복용하면 50~70%의 사람들이 만성 장염으로 발전한다.
이 약은 통증을 줄임과 동시에 치료를 막기도 한다. 창자의 내벽은 3~5일마다 보수되고 대체되는데, 그 과정을 위태롭게 방해하고 차단하는 셈이다. 일단 창자 관이 손상을 입으면 신체가 처리하기에 너무 많은 활성 산소가 생성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것이 염증과 과민 증상을 일으키고, 장 누수로 발전한다.
<2장-수술 부위는 다 나았는데 왜 고통은 그대로일까> 중에서
만성통증이 문제가 되었을 때, 나는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는 데 주목했다. 만성통증은 자주 주변적인 통증 유발요인들을 촉발시키는 사건 같은 무언가와 함께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보다는 항상 좀 더 복잡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사람들은 양말 한 켤레를 집어 들었는데 허리가 삐끗했다고 얘기한다. 의사로서의 나의 일은 묻는 것이다. 이런 사태까지 이끌어온 모든 상황들은 무엇이었을까? 양말을 집어 드는 일 정도가 당신이 통증을 느끼며 마룻바닥에 드러누울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지?
아마도 매일의 스트레스 때문에 근육에 긴장이 유발됐을지도 모른다. 침대가 늘어졌거나 의자가 인체공학적이지 않아서 근육이 밤새 감지하기 힘든 작은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정적 스트레스가 커졌다. 직장에서 상관이나 고객이 부당한 요구를 많이 했다. 집에 도착할 즈음 당신은 이상하게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어깨는 긴장되어 있다. 허리와 목 그리고 내내 늘어뜨리고 있던 양팔을 일부러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뭉친 근육을 풀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눈치 채지 못했다. 왜냐하면 마침내 집에 도착했을 때, 무언가가 당신을 몸을 도가 지나치게 압박했기 때문이다.
약간 짜증이 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좀 더 심했을 수도 있고. 확실한 건 양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말을 바닥에서 집으려고 손을 뻗었을 때 허리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런 모든 사소한 긴장마저 당신의 발목을 잡았고 통증에 휩싸이게 했다.
통증은 신체적이든 심리적이든 대부분 둘 다 트라우마의 결과다. 통증이 만성이 되면 우리는 이렇게 되도록 이끈 그간의 모든 사건들을 찾아야만 한다.
<3장-마음의 고통은 어떻게 신체적 질병이 되는 것일까> 중에서
삶의 사건들과 건강 문제들에 관한 연대표를 작성하는 것은 누적되는 양상이 나타나는지 혹은 수년에 걸쳐서 질병이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를 보려는 목적이다. 이는 환자가 스스로의 일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그 연관성을 함께 탐색해가는 과정이다. 그 결과는 너무 설득력이 강해서 환자들은 자기 건강의 역사를 눈앞에서 보기만 해도 시각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오래전에 스스로 그 연관성을 목격하는 법을 배웠다.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연대순으로 추적하기 위해 자신의 연대표를 만드는 것으로 이 과정을 시작한다. 살아오면서 겪은 긍정적 변화와 행복한 사건뿐 아니라 주요 생활 사건과 감정적인 상처, 스트레스, 신체적 외상과 문제들을 적어 넣는다.
1. 생활 속 사건들
당신이 태어난 날로 시작해서 삶에서 중요한 사건들의 목록을 연대순으로 작성하라. 당신이 살았던 여러 장소, 출생(형제, 자매, 아이들도 포함하여), 졸업, 직업, 군대 생활, 여행, 사랑했던 사람들의 죽음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을 포함시켜라. 결혼, 아이의 탄생, 근사한 새 집으로의 이사와 같은 즐거웠던 사건들도 트라우마처럼 똑같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모든 중요한 사건들이 목록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2. 감정적 트라우마, 스트레스
우울증이나 불안이 당신에게 문제가 되는가? 삶에서 중요한 것을 상실했다거나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때가 있었나? 중요한 감정적 스트레스 요인들이 시작된 때와 진행 중인지 여부 등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짜도 적을 수 있으면 최대한 적어라. 만약 당신이 집안에서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학대 받으며 성장했다면, 혹은 학대적인 관계에 속했었다면 그것은 세로줄에 넣는다. 마약이나 알코올 남용 경력이 있다면, 이것도 목록에 넣어야 할 것이다. 금전, 질병, 성적 문제, 가족들의 압력, 관계 혹은 어떤 유형의 외부 영향력 때문에 길어진 스트레스 기간은 신체에 중요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8장-만성통증을 잡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