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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조선 후기 여항 시인 조수삼의 시와 글)

조수삼 (지은이), 박세영, 박윤원 (옮긴이)
  |  
보리
2005-11-30
  |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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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책 정보

· 제목 :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조선 후기 여항 시인 조수삼의 시와 글)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84282247
· 쪽수 : 618쪽

책 소개

조수삼(1762-1849)은 19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젊은 날에는 시인 자신의 일상과 자연을 담은 시를 썼고, 나이 들어서는 사회 현실을 기록한 장편시를 많이 섰다. 특히 홍경래 난을 시로 남겼으며, 함경도 백성들의 비참한 삶을 시로 담았다.

목차

1부 내가 가진 것은
2부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3부 다섯 이랑 여덟 식구
4부 밭갈이와 길쌈 낳이
5부 땅은 남북으로 멀지만 백성은 한 핏줄기
6부 압록강 물 넘실넘실 흐르누나
7부 동쪽 나라 우리 땅은 극락 정토
8부 나를 사랑하는 이
9부 나는 대붕새를 부러워 않노라

저자소개

조수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수삼의 호는 추재(秋齋)와 경원(經畹)이며, 그의 문집을 엮어준 손자 조중묵(趙重黙)이 화원(畵員)이었다는 사실과, 과거의 시험과목이었던 공령시(功令詩)에 뛰어나《추재집》권7에 공령시가 59편이나 전할 정도로 이름났던 그가 정작 자신은 83세나 되어서야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한 사실을 보아서, 아마도 그가 중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할 뿐이다. 그는 1789년에 이상원의 길동무로 중국에 다녀오기 시작하여, 여섯 차례나 중국을 드나들었다. 그는 여섯 차례의 중국 여행을 통해서 많은 기행시를 짓기도 했거니와, 난설(蘭雪) 오숭량(吳崇梁)이나 유희해(劉喜海) 등의 많은 시인들과 사귀며 견문을 넓히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그는 여러 차례 국내를 여행하며 많은 기행시를 남겼는데, 평안도에서는 홍경래의 난을 다루어 장편시를 지었으며, 함경도에서는〈북행 백절(北行百絶)〉을 지었다. 강명관은 그의 석사논문〈추재 조수삼 문학연구〉에서《풍요삼선》에 실린 그의 시 23편을 시기별로 분류하여, 홍경래의 난 이후에 지어진 시가 21편이나 된다는 점을 들어서 후기의 시가 더욱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는 홍경래의 난 때문에 그의 시가 변모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평안도에서 1811년에 일어난 홍경래의 난은 1812년 4월에 정주성이 함락되면서 평정되었다. 그는 이즈음에 마침 평안도를 여행하고 있었는데, 1812년 7월에 정주 현감의 초청을 받고 정주를 방문하였다. 그는 이 방문길에 홍경래의 난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서구도올(西寇檮杌)〉이라는 장편의 시를 쓰게 되었다. “도올”이란 원래 악(惡)을 기록하여 경계로 삼는 나무인데, 초나라에서 이 나무의 이름을 따서 역사책의 이름으로 삼았다. 즉 조수삼은 홍경래를 “서쪽의 도적”이라고 생각하여, 그의 죄악을 기록하려고 이 시를 지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창작 동기는 이 시의 서(序)에 잘 나타나 있다. <북행 백절>에는 이밖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은광을 찾아가거나 밀무역을 하는 민중들을 그리면서, 양반 위주의 여러 제도 때문에 삶의 기반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처절한 민중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이(紀異)〉에서 발견되는 것도 서민적인 덕성이며, 조수삼 자신이 이러한 덕성에 공감하였던 것이다. - <추재 조수삼의 생애와 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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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02년 7월 7일 경기도 고양군 한지면에서 가난한 선비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1917년 배재고보에 입학한 박세영은 1학년 때부터 문우 송영과 함께 ≪새누리≫라는 문집을 발간하며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시작한다. 1922년 배재고보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지금의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나 곧 중퇴한다. 같은 해 4월 중국 상해의 혜령 영문 전문학교에서 수학하며 남경, 천진, 만주 지역을 주유한다. 중국 유학 시절 박세영은 고보 동창생 송영이 간행하던 사회주의 문화 운동 단체 “염군사”의 기관지 ≪염군≫ 1호에 원고를 보내는 등 사회주의 문학 운동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는 당시 그가 머물던 곳들이 중국 사회주의 운동의 근거지였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에 따라 이 시기는 시인 박세영의 본격적인 사회주의 문학 운동을 위한 예비적 기간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그의 관심은 일차적으로 이 무렵에 생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만 하더라도 박세영의 시는 계급적 당파성을 띤 프로문학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히려 이 시기 그의 시들은, 식민지 조국을 떠나 이국에서 느끼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자연 경치에 대한 서글픔을 동반한 막연한 현실 인식이 주조를 이룬다. <양자강(揚子江)>, <강남(江南)의 봄>, <해빈(海濱)의 처녀(處女)>, <포구 소묘(浦口素描)> 등 중국 체험을 배경으로 쓰인 시편들은 이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1924년에 귀국한 박세영은 송영, 이기영, 윤기정, 박영희, 이적효, 임화 등과 교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주의 문학 운동 단체인 조선프로예맹에 가담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임화, 박아지 등과 함께 카프의 아동문학 기관지 ≪별나라≫의 책임 편집을 맡는 등 프로문예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또한 1931년에는 김창술, 권환, 임화, 안막과 함께 합동 시집인 ≪카프 시인집≫을 간행하고, 이후 모교인 배재고보에 근무하기도 한다. 1945년 해방이 되자 박세영은 카프의 비해소파로서 같은 해 12월에 조직된 조선문학가동맹에서 주도적으로 활약한다. 또한 이듬해에는 권환, 김용호, 박아지, 박석정, 안완순, 윤곤강, 이주홍, 이찬, 이합, 조벽암, 조영출과 함께 우리문화사에서 해방 기념 시집 ≪횃불≫(‘저자 대표’는 박세영으로 되어 있다)을 간행한다. 그러나 12인 공동 시집 ≪횃불≫ 간행을 전후한 이 무렵 그는 이른바 제1차 월북파로 월북한다. 월북 직후 그는 1946년 3월 25일에 결성된 북한 사회주의 문학 단체인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에 가담한다. 아울러 1947년에는 북한의 애국가를 작사해 김일성의 극찬을 받기도 한다. 박세영이 작사한 <애국가>는 현재까지도 북한의 국가(國歌)로 불리고 있다. 1950년대 북한에서의 박세영은 시기별로 전개되는 북한의 문예 창작 방법론의 지침을 일정하게 따르면서, 한편으로는 당의 정책에 부응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창작한다. 가령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발표한 <쏘련 군대는 오는가>, <숲 속의 사수 임명식>, <나도 쓰딸린 거리를 건설한다> 등의 작품들과 김일성 우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항일 무장 투쟁사를 형상화한 서사시 <밀림의 역사>는 대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60년대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국평화통일위원, 북한최고인민회의대의원, 문예총중앙위원 등 북한 문예 조직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1989년 사망할 때까지 북한 시단의 구심으로 활약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제까지 간행된 박세영의 시집은 1938년 별나라사에서 간행된 첫 시집 ≪산제비≫를 비롯해 ≪진리≫, ≪나팔수≫, ≪밀림의 역사≫, ≪승리의 나팔≫, ≪룡성시초≫, 여기에 ≪박세영 시선집≫을 더해 도합 7권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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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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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은 동문 밖에 살았다. 그는 책 없이 입으로 국문 패설을 읽는바,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의 전기와 같은 것들이었다. 매달 초하룻날에는 첫 다리 아래 앉고, 다음날에는 둘째 다리 아래에, 또 다음 날에는 배나무 재에, 넷째 날에는 교동에, 다섯째 날에는 절골 어귀에, 여섯째 날에는 종로 거리에 앉아 전기를 읽는다.

그 이후에는 거슬러 올라가고 올라갔다가는 다시 내려오며 그 달을 마치는 것이다. 다음 달에도 역시 같이 하는데 읽기를 잘하기 때문에 곁에서 듣는 사람들은 겹겹이 둘러싸게 된다. 그러할 때에 노인은 가장 재미난 대목을 앞에 놓고 입을 다문다.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듣던 사람들은 그 다음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다투어 돈을 늙은이에게 던져 준다. 이것이 그가 돈을 얻는 방법이었다.

애들과 부녀들은 안타까워 눈물까지 떨군다네
영웅의 승패가 어찌될 건가 손에 땀을 쥐면서.
재미나는 대목에서 말을 뚝 그리치
돈 받는 법 묘하구나
누군들 뒷말이 듣고 싶지 않으랴. - 본문 17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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