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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조선 후기 여항 시인 조수삼의 시와 글)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84282247
· 쪽수 : 618쪽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84282247
· 쪽수 : 618쪽
책 소개
조수삼(1762-1849)은 19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젊은 날에는 시인 자신의 일상과 자연을 담은 시를 썼고, 나이 들어서는 사회 현실을 기록한 장편시를 많이 섰다. 특히 홍경래 난을 시로 남겼으며, 함경도 백성들의 비참한 삶을 시로 담았다.
목차
1부 내가 가진 것은
2부 이야기책 읽어주는 노인
3부 다섯 이랑 여덟 식구
4부 밭갈이와 길쌈 낳이
5부 땅은 남북으로 멀지만 백성은 한 핏줄기
6부 압록강 물 넘실넘실 흐르누나
7부 동쪽 나라 우리 땅은 극락 정토
8부 나를 사랑하는 이
9부 나는 대붕새를 부러워 않노라
리뷰
책속에서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
이야기책 읽어 주는 노인은 동문 밖에 살았다. 그는 책 없이 입으로 국문 패설을 읽는바,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의 전기와 같은 것들이었다. 매달 초하룻날에는 첫 다리 아래 앉고, 다음날에는 둘째 다리 아래에, 또 다음 날에는 배나무 재에, 넷째 날에는 교동에, 다섯째 날에는 절골 어귀에, 여섯째 날에는 종로 거리에 앉아 전기를 읽는다.
그 이후에는 거슬러 올라가고 올라갔다가는 다시 내려오며 그 달을 마치는 것이다. 다음 달에도 역시 같이 하는데 읽기를 잘하기 때문에 곁에서 듣는 사람들은 겹겹이 둘러싸게 된다. 그러할 때에 노인은 가장 재미난 대목을 앞에 놓고 입을 다문다.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듣던 사람들은 그 다음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다투어 돈을 늙은이에게 던져 준다. 이것이 그가 돈을 얻는 방법이었다.
애들과 부녀들은 안타까워 눈물까지 떨군다네
영웅의 승패가 어찌될 건가 손에 땀을 쥐면서.
재미나는 대목에서 말을 뚝 그리치
돈 받는 법 묘하구나
누군들 뒷말이 듣고 싶지 않으랴. - 본문 17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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