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떨어진 두 악당

- 고양이와 고등어 대가리
- 엄마 찾아가는 길에 노란 개나리꽃도 피었어요
- 창고 속의 생쥐 식구
- 방울 송아지
- 게임 같은 전쟁
- 지옥에 떨어진 두 악당

미사일이 무더기로 날아가다가 보기 좋게 적군 전투기를 맞췄습니다. 적군 전투기가 공중에서 폭파되었습니다. 순간, 용수는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신나기는커녕 전투기가 폭파될 때마다 가슴이 방망이질했습니다.
'어어, 이상하다. 내가 왜 이러지?'
이때 전투기가 사라지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폭파되었습니다.
그 순간 용수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텔레비전에서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있던 어린 여자 아이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두 다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발이 없던 아이, 그 아이가 갑자기 화면에 나타났습니다.

-본문 pp.111~11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