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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83284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11-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무가 할 말 있대
몸을 잃어 허공에서 떠도는 젊은 벗들에게
“일상을 고귀하게, 몸을 풍요롭게” ?김혜련?
말이 글이 되게 해 주는 이들에게
“삶이 신비가 되려면” ?칩코?
똥폼이 월간정상순에게
“함께 살자는 그 말, 아주 힘이 센 그 말” ?똥폼?
변화를 갈망하며 파동을 느끼는 친구들에게
“겨드랑이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문홍현경?
자급하며 살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너에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시작일 거야” ?풀?
작은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변화가 시작되는 공간을 함께 만드는 일” ?상이?
지구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하고픈 걸 하며 살고 싶은 청년에게
“주저하는 마음이 들고, 두려워도 괜찮아요. 우리 같이 해 볼래요?” ?아랑?
바라는 삶을 살고 싶은 해바라기 벗들에게
“담대한 결론에 도달하는 일은 이미 우리 안에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김정희?
나가며 : 작은 농부들이 띄운 두 번째 편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생명이라는 말 자체가 낯선 세상에 살고 있어요. “내 몸이 생명이다.” 이런 말이 낯설어요. 내 생명, 내 몸에 대한 관심이 없어요. 내 생명이 뭘 원하는지, 무엇을 기뻐하고 거부하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고양이만큼도 모르고, 풀 한 포기만큼도 모를 거예요. ”
“감각을 투명하게 벼려 스스로 악기 같은 몸이 되길 바랍니다. 몸을 연주하고 몸의 축제를 만나 보셔요. 젊은 그대들은 몸으로 살아가는 축복이 무언지 배우길 바랍니다. 나를 찾겠다며 허공에서 허공으로 떠다니느라 일상을 외면하지 않길 바랍니다. 소비적 시간 대신 창조적 시간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존재의 신성성’, ‘일상의 성화聖化’, ‘몸의 풍요’는 새로운 문명과 아름다운 삶을 생각할 때 중요한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요? ”
“삶은 제가 매일 얼굴에 덧바르다 하수로 흘려보낸 화장품이나 그것들로 색칠된 제 얼굴이 ‘나’가 아니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제 지갑 속 형편도, 제 능력을 향한 평판이나 학교에서의 성적표, 그 어느 것도 ‘나’가 아니라고 알려 주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화장품 안전 검증 실험에 동원된 토끼나, 화장품 때문에 오염된 물에서 살게 된 물속 생물은 결국 ‘나’라고 알려 주었고, 저를 비웃거나 평가했고 그래서 제가 증오하던 사람들 역시 ‘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