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하얀 집 2

1권

한밤의 고속도로
나의 긍지, 나의 전부
재회
이건 악몽이야, 악몽
절망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난 이제 이렇게 못 웃어요
흐린 목로주점
소낙비 내리는 밤
아무도 내 생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짧은 인생길 어디쯤

2권

내 안으로 부는 바람
여름나무 그늘에서
긴 하루
바리공주
1시간 40분의 공백
참 예쁘게도 생겼네
센트럴 파크, 가을 나그네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겨울바다에 가보았네
다시 간현, 그리고 두 사람 이야기

제발 날 내쫓지 마.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워. 예림이, 우리 예쁜 딸 예림이가... 자살을 했어. 엄마 아빠한테 말도 안 하고 저 혼자 아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 믿어지지가 않아. 당신도 못 믿겠지? 대답해봐. 무서워...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