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가강의 눈물

제1부 늘푸른 강가에 앉아 있노라면
유(柔)
물보라
겨울나무
용서
뱌빚뱌빚의 나라
오른발
이방인
사유
겨울꽃
석골풀
유화(油畵)
가을아침
나의 고깔 제비꽃 때문에
손수건에 꽂힌 메모
어느 눈 내리는 날
무영(無影)
편린(片鱗)
작은 닻

제2부 파사칼리아
아라사의 아리아
미몽 아래
귀뚜라미
흐린날씨(2)
흐린날씨(3)
5월의 첫날
얄타의 포도
마리야 일리니치나께
두릅나무
개와 소녀
마닐로브스끼의 감상
파사깔리아(1)
파사칼리아(2)
파사칼리아(3)
차이코프스키 음악학교
유언비어
아이스크림 파는 아가씨
45˚의 실눈
하늘지기
건널목
꾸르따치까
떠날 수 없는 사람에게
볼가강

제3부 안젤리카
벤치와 노인
유리 팔꿈치
오해하지 마세요
도시의 얼굴
機會原因
다다
섬머타임
파스텔화(2)
안젤리카
할머니의 힘
까프까즈의 하늘
레닌그라드스까야
호밀의 레시타티브
쇼팽의 스케르쪼 2번
바하(차꼬나, No 2 파르티타에서)
사상가의 번뇌
금단자(禁斷子)

제4부 슬픈 나라의 슬픈 레몬처럼
白
마음
모란
해바라기
빛
침묵
값
詩
빙하
복숭아
레몬
슬픈 나라의 슬픈 레몬처럼
추신
보르쉬
스파게티
자두이야기
우산도 없이
아버지의 노래
내 앞에서
카타스트로프
세상에, 이 지구상에

제5부 눈물의 협주곡 작품 99
저고리
'충정로' 역에서
림프꽃 질무렵
영혼
하얀바람
白磁魚紋甁 1(素描)
白磁魚紋甁 2(歲)
白磁魚紋甁 3(金)

눈물의 협주곡, op 99 (연작시)
1. 다도
2. 페스트
3. 비가 내리면
4. 팔레스타인의 불빛
5. 리아의 노래
6. 거울장미
7. 가을을 묻는 당신에게
8. 은호수
9. 프리지어에 새기는말
10. 는개
11. 소스테누토
12. 여덟 그루의 단풍나무

■ 발문 - 이국정서의 수용과 내면적인 진실 / 김송배

아침에 / 나의 커피잔이 이렇게 말했다오 / "작은 유리통에 들어있는 내 친구를 꺼내주세요." / 그녀는 등푸른, 엄마 잃은 알 '이끄라' / 오이는 뽀송뽀송한 땀이 나는 율의 콧등처럼 / 내앞으로 살짝 돌려주시고요 / 갈빛의 언제나 웃는 보리빵 '쵸르느이' / 편안하게 어깨 옆에 그냥 두어 주세요 / 공놀이하는 낯선 아이는 누구죠? / 마아가린? / 네! 마아가린은 탁월 탁월한 상온 에너지 / 네, '라마'죠 / 햇빛을 조금 볶아 사사사 뿌려주시면... - 「유리 팔꿈치」중에서 -